롯데쇼핑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롯데마트 점포 매각작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어 악재로 작용했다.
18일 롯데쇼핑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73% 떨어진 23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15일 롯데마트의 중국시장 철수설이 전해지면서 8%대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폐쇄된 중국 베이징의 롯데마트. |
중국 롯데마트 점포의 헐값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롯데쇼핑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중국 롯데마트 매장을 처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이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화롄그룹에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를 매각하려 했지만 화롄그룹이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롄그룹 측은 사드보복에 따른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태국의 유통기업 CP그룹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롯데마트 점포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영업환경 악화와 정치적 리스크 등을 이유로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