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에 편입되는 롯데그룹 4개 계열사 주가가 엇갈힌 흐름을 보였다.
롯데쇼핑 주가는 29일 전날보다 2.34% 하락한 27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제과 주가는 0.25% 떨어진 20만500원, 롯데푸드 주가는 0.48% 떨어진 61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
|
|
▲ 지주사체제 전환을 위한 롯데그룹 계열사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29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제과 본사에서 주주들이 주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
반면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62% 오른 157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4개사 주가가는 1.31~4.21% 올랐는데 이날은 다른 흐름을 보여줬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냉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4개 계열사 대부분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만큼 지주사 전환의 호재를 덮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소액주주들이 주총 결과를 놓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는 29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각 회사의 분할합병안을 의결했다. 10월1일 이들 4개 회사의 투자부문을 합친 롯데지주가 출범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출범으로 주주중심의 경영문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불투명한 지배구조 때문에 저평가됐던 기업가치를 놓고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상당한 주가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분할합병 이후 0.4%~5.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할합병 기일은 10월1일이며 4개사 주식은 10월30일경 변경상장 절차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롯데지주 주식 역시 10월 30일경 변경상장 및 추가상장 절차를 거쳐 거래가 시작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