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백화점과 면세점, 중국관광객 대신 중동관광객 잡기 총력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8-13 18:04: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백화점과 면세점 등 국내 유통업계가 줄어든 중국관광객 대신 중동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일 잠실점 에비뉴엘에 백화점을 방문한 무슬림관광객들을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기도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백화점과 면세점, 중국관광객 대신 중동관광객 잡기 총력전  
▲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에비뉴엘에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기도실을 설치한다.
무슬림관광객 마케팅과 편의시설 강화를 통해 동남아 및 중동고객 등의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기도실은 남녀 기도실이 분리돼 있으며 세족실도 마련됐다. 기도실에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 예배카펫, 무슬림이 예배하는 방향을 의미하는 ‘키블라’ 표시도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연계하여 주요 관광지, 국제공항에 있는 기도실, 관광안내센터 등에 국내 ‘할랄레스토랑’ 위치가 표기되어 있는 지도도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본점과 잠실점 식당가 가운데 ‘무슬림 친화식당’을 선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할랄(Halal)이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로 ‘허용된 것, 허용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무슬림관광객은 98만 명으로 2015년보다 33% 증가했다.

면세점들은 중국관광객의 감소로 손실을 보고 있는데 중동관광객 유치로 만회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면세점63은 중동관광객을 대상으로 모객을 확대하기 위해 4월 중동 현지 여행박람회에 참가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중동 무슬림 인바운드 여행사 2곳과 송객계약도 체결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이 있는 63빌딩의 고급레스토랑 4곳은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관광공사의 할랄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획득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또 중동관광객에게 의료관광을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 성모병원과 의료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남이섬과 협약을 맺고 동남아와 무슬림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남이섬은 국내 관광지 가운데 유일하게 할랄인증식당과 기도실을 갖춰 무슬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중동관광객의 구매력은 중국관광객보다 3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포스트 유커(중국관광객)'로 각광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회의 열린다,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참석
미국 매체 "현대차·LG엔솔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한국인 직원 일부 복귀"
한미 3500억 달러 투자 양해각서 서명, "조선업 투자수익 모두 한국에 귀속"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3%대 하락 4010선, 환율은 1457원대로 내려
농협중앙회 임원 보수체계 전면 개편, "성과 중심 책임경영 강화"
교촌에프앤비 수익성 한 단계 상승 중, 송종화 '꼼수 가격 인상' 논란에 조심 또 조심
[현장] 지스타 2025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로 화제몰이, 원작 재미 충실히 구현
두나무 3분기 순이익 2390억으로 3배 늘어, 업비트 거래규모 확대 영향
신임 대검 차장에 구자현 서울고검장, 노만석 후임 '검찰총장 권한대행' 맡아
계룡건설 3분기 영업이익 387억으로 49.4% 증가, 매출 10.9% 줄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