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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면세점, 중국관광객 대신 중동관광객 잡기 총력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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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면세점 등 국내 유통업계가 줄어든 중국관광객 대신 중동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일 잠실점 에비뉴엘에 백화점을 방문한 무슬림관광객들을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기도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백화점과 면세점, 중국관광객 대신 중동관광객 잡기 총력전  
▲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에비뉴엘에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기도실을 설치한다.
무슬림관광객 마케팅과 편의시설 강화를 통해 동남아 및 중동고객 등의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기도실은 남녀 기도실이 분리돼 있으며 세족실도 마련됐다. 기도실에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 예배카펫, 무슬림이 예배하는 방향을 의미하는 ‘키블라’ 표시도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연계하여 주요 관광지, 국제공항에 있는 기도실, 관광안내센터 등에 국내 ‘할랄레스토랑’ 위치가 표기되어 있는 지도도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본점과 잠실점 식당가 가운데 ‘무슬림 친화식당’을 선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할랄(Halal)이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로 ‘허용된 것, 허용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무슬림관광객은 98만 명으로 2015년보다 33% 증가했다.

면세점들은 중국관광객의 감소로 손실을 보고 있는데 중동관광객 유치로 만회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면세점63은 중동관광객을 대상으로 모객을 확대하기 위해 4월 중동 현지 여행박람회에 참가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중동 무슬림 인바운드 여행사 2곳과 송객계약도 체결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이 있는 63빌딩의 고급레스토랑 4곳은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관광공사의 할랄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획득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또 중동관광객에게 의료관광을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 성모병원과 의료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남이섬과 협약을 맺고 동남아와 무슬림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남이섬은 국내 관광지 가운데 유일하게 할랄인증식당과 기도실을 갖춰 무슬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중동관광객의 구매력은 중국관광객보다 3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포스트 유커(중국관광객)'로 각광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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