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2.57%(2.25달러) 오른 89.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3.34%(3.00달러) 상승한 배럴당 98.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란과 2번째 종전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일정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추가 협상과 관련해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의 상반된 메시지, 일관성 없는 행동, 용납할 수 없는 조치들 때문에 2차 종전 협상 참여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협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 지도부와 협상 대표단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을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휴전 만료 전날 사실상 무기한 휴전을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요청에 기반해 이란의 지도부와 대표단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공격을 유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은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고 자국 이익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 무산 우려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