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원 기자 seobee@businesspost.co.kr2026-03-08 1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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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멕시코 칸쿤에서 'LG 이노페스트 2026 중남미'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LG전자 직원이 고객에게 중남미향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신제품군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멕시코 칸쿤에서 'LG 이노페스트 2026 중남미'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LG 이노페스트는 주요 유통 고객들을 초청해 신제품 정보와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중동·아프리카 이노페스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중남미 고객의 생활 양식에 기반한 현지 특화 제품들을 소개했다.
LG전자는 통돌이 세탁기를 선호하는 현지 소비 문화를 반영해 중남미 고객 신체 조건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공개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평균 신장·팔 길이를 고려한 인체 공학적 설계를 통해, 허리를 깊이 숙이지 않고도 쉽게 세탁물을 꺼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신제품 '핏앤맥스 냉장고'는 제품과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해 설치 공간 대비 내부 용량을 극대화했다. 도시화에 따라 주거 공간 면적이 축소되고 있는 현지 상황을 반영한 제품이다.
중남미 시장 내 프리미엄 가전 수요를 반영해 워시콤보 세탁건조기를 비롯한 복합형 세탁 가전 제품군도 늘렸다.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한 빌트인 전략도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KS)' 제품을 필두로 중남미 현지 주거 트렌드와 공간 구조에 적합한 '빌더용 가전 패키지'를 구성했다.
LG전자는 자체 인공지능(AI)인 찾다(CHATDA) 시스템을 활용해 중남미 고객들의 생활 양식을 반영한 기능과 제품을 개발했다.
중남미 지역의 종교·식문화 특성상 냉장고 청소를 자주 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2024년 냉장고 제품부터 '클리닝 타임' 기능을 탑재해오고 있다. 이 기능을 켜면 15분 동안 냉기 공급을 최소화하고 열림 알람은 중단되며 내부 조명은 켜져 보다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15분이 지나면 냉각 모드가 가동돼 내부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기능도 더했다.
LG전자는 중남미 시장 특화 제품 생산과 현지 가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가동을 목표로 브라질 파라나주에 7만㎡ 규모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송성원 LG전자 중남미지역 대표 전무는 "현지 고객의 생활 방식에 정확히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사우스의 한 축인 중남미 시장에서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