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왼쪽)가 최근 서울 강남구의 씨벤티지 본사에서 해운물류 스타트업 기업 씨벤티지 송형진 대표이사와 3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뒤 첫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해양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확보와 사업 확장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씨벤티지 본사에서 해운물류 스타트업 기업 씨벤티지와 3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계약 체결식에는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와 송형진 씨벤티지 대표이사 등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향후 재무적 투자 관계를 넘어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씨벤티지는 2018년 설립된 해운물류 분야 스타트업이다. 선박 위치정보, 날씨, 항만·항로 네트워크 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선박의 이동 경로와 도착 시간, 화물의 위치를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인공지능 기반 탈탄소·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 서비스에 씨벤티지의 플랫폼 개발·운영 능력을 접목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욱 향상해 나가기로 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번 투자계약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리는 미래 해양 인공지능 솔루션 전략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