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만족스러운 경영 성과에도 웨이브 합병 이슈로 웃지 못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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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29일부터 티빙을 이끌면서 빠른 결정을 통해 공격적인 운영을 해왔지만 웨이브와의 합병에 있어서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어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티빙 1년 만에 확 바꿔놓은 승부사 최주희, 웨이브와 합병 지연은 '뜻밖' "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07/20230703163827_1849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토종OTT들이 국내 OTT 시장에서 어려울 때 티빙을 맡아 많은 것을 바꿔놨다는 평가가 나온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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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콘텐츠업계에서는 그동안 최 대표 스타일을 봤을 때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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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벌써 1년 전이다. 그동안 합병설로만 그쳤었지만 지난해 12월5일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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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를 운영하는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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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이후로 1개월이 지났는데도 합병은 지지부진하다. 티빙과 웨이브 모두 현재로서는 언제 합병할지에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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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도 현재 상황이 답답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와의 합병 논의가 본인의 스타일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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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트렌비 최고사업책임자(CBO)에서 티빙으로 자리를 옮긴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빠르고 공격적인 의사결정을 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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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운데 처음으로 광고요금제를 도입했고 3년 동안 1450억 원을 내고 KBO리그(한국프로야구리그) 중계권도 따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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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을 성장시킬 수 있는 영역에 있어서는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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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가 일했던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 대표에 대해서는 카리스마있는 리더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리더로서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하는 편이고 이런 최 대표를 따르는 직원들도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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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이 들리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에 적극적이었던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경질됐다는 얘기가 들리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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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들이 박 사장의 경질을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만큼 SK스퀘어가 합병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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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업계 관계자는 “티빙과 웨이브 모두 주주 구성이 복잡하기 때문에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고 의견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합병이라는 것이 막판에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다는 것은 대주주들끼리 큰 틀에서는 합의를 본 것인만큼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틀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티빙 1년 만에 확 바꿔놓은 승부사 최주희, 웨이브와 합병 지연은 '뜻밖' "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3/20240310212510_17418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운데 처음으로 광고요금제를 도입했고 3년 동안 1450억 원을 내고 KBO리그(한국프로야구리그) 중계권도 따왔다. <그래픽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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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웨이브와 합병한다고 해도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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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요즘 소위 잘 나가는 플랫폼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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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토종OTT들이 국내 OTT 시장에서 어려울 때 티빙을 맡아 1년 동안 많은 것을 바꿔놨다는 평가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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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월간활성사용자 수(MAU)는 넷플릭스가 1118만 명, 티빙이 731만 명을 기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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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과 비교해 넷플릭스 월간활성사용자 수는 164만 명이 감소했지만 티빙은 75만 명 늘었다. 600만 명이 넘었던 월간활성사용자 수 차이도 387만 명까지 줄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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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내에서 넷플릭스가 토종 OTT들이 넘을 수 없는 플랫폼으로까지 얘기됐던 것을 생각하면 의미있는 성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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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tvN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 등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것과 KBO리그 중계권을 따온 것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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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 시청이 5월부터 유료로 바뀌면서 월간활성사용자 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4월과 비교해 오히려 25만 명 늘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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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토종OTT 1위 자리도 지켰다. 하지만 웨이브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435만 명을 기록하면서 티빙은 물론 쿠팡플레이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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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웨이브와 합병한다고 해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얘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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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업계 관계자는 “두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 수 합산만으로 넷플릭스와 비슷해진다고 해서 시너지가 날 것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며 “OTT는 결국 콘텐츠의 질이 핵심인데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질 좋은 콘텐츠로까지 연결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