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내수 판매 부진에도 글로벌 판매량을 늘렸다.
르노코리아는 수출이 크게 줄어들며 전체 판매량도 감소했고, KG모빌리티는 내수와 해외판매 모두 뒷걸음쳤다.
◆ 한국GM 5월 수출 호조에 글로벌 판매량 늘어, 내수는 반토막
한국GM은 5월 내수 2340대, 수출 4만8584대 등 모두 5만92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 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비즈니스포스트> |
2023년 5월보다 내수판매는 50.8% 줄었고, 수출은 37.8% 늘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는 27.2% 증가했다. 이에 한국GM은 2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판매를 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841대, 트레일블레이저는 368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5월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5.8%, 트레일블레이저는 61.1% 줄었다.
트래버스는 94대, GMC 시에라는 23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트래버스는 4.4% 늘었고, 시에라는 54.0% 감소했다.
타호는 전년 동월보다 60.6% 줄어든 13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26달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지난해 5월보다 111.5% 증가한 3만1757대가 해외에서 팔려나가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1년 전보다 16.9% 줄어든 1만6827대가 수출됐다.
◆ 르노코리아 수출 45.7% 꺾여 전체 판매도 후퇴, 내수 판매량은 늘어
르노코리아는 5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901대, 477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3년 5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6.9% 늘었고, 해외판매는 64.3%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5.9% 감소한 6678대로 집계됐다.
국내판매를 보면 4월부터 르노 본사의 로장주 엠블럼과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하고 기존 XM3에서 이름을 바꾼 '뉴 르노 아르카나'는 국내에서 945대가 판매됐다. 그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568대로 60.1%를 차지했다.
작년 5월 XM3 월간 판매량은 777대였다.
아르카나와 같이 로장주 엠블럼을 새로 적용한 QM6는 760대, SM6는 45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5월보다 QM6는 8.1%, SM6는 74.1% 감소했다.
대형 밴 르노 마스터는 5월 151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에서는 아르카나가 4074대, QM6가 703대 팔렸다. 1년 전보다 아르카나는 64.8%, QM6는 60.8% 줄었다.
◆ KG모빌리티, 5월 내수 수출 모두 뒷걸음
KG모빌리티는 5월 국내에서 4001대, 해외에서 4129대 등 모두 813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3년 5월보다 국내판매는 16.8%, 수출은 18.3%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7.5% 감소했다.
내수 판매를 살펴보면 토레스가 155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1년 전보다는 판매량이 37.0% 줄었다.
렉스턴 스포츠(칸)는 전년 동월보다 31.5% 감소한 974대, 작년 11월 출시된 전기차 토레스 EVX는 688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티볼리는 478대, 렉스턴은 22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5월보다 티볼리는 26.8% 늘었고, 렉스턴은 42.0% 줄었다.
코란도는 1년 전보다 47.0% 감소한 89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해외판매를 보면 5월 코란도는 1132대, 렉스턴스포츠(칸)는 903대가 팔렸다. 각각 14.2%, 18.4% 줄었다.
토레스 EVX는 812대가 수출됐다.
렉스턴은 664대, 티볼리는 642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1년 전보다 렉스턴은 17.7%, 티볼리는 179.1% 증가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98.6% 줄어든 5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5월 토레스는 해외로 수출되지 않았고, 지난달 해외에서 계약됐다 취소된 29대가 이달 판매량에 반영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