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주황빛으로 물든 알래스카 하천들, 지구 온난화에 녹은 빙하 영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5/20240523104641_163562.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연구진이 알래스카에 위치한 강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 2017년 8월과 2018년 8월 강물을 비교해보면 주황색이 더 강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네이처></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알래스카 일대에 있는 하천들이 주황색으로 변하는 이상 현상이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br />
<br />
22일(현지시각) 가디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등재된 논문을 인용해 알래스카 지역에서 발생한 하천 수질 변화가 지구온난화로 녹은 물에 섞인 중금속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br />
<br />
영구동토층이 해동되면서 발생한 빙하수는 대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면서 높은 산성을 띄게 된다.<br />
<br />
이런 물은 토양에 구리, 아연, 카드뮴 등 토양에 함유된 중금속을 녹일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해 하천에 흘러들면서 색이 변질된 것으로 분석된다.<br />
<br />
금속이 녹스는 과정과 화학적으로 유사해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부식(rusting)’이라고 불렀다.<br />
<br />
이번 논문의 주요 저자인 브랫 폴린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환경 독성 연구 보조 교수는 “기후변화의 예상치 못했던 변화가 우리나라의 가장 아름다웠던 하천을 변화시켰다”며 “이렇게 하천에 섞여들게 된 중금속은 하천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br />
<br />
실제로 2023년 한해에만 알래스카 아릴리크 강 지류를 끼고 있는 코부크 계곡 국립공원에서는 토착종 물고기 두 종이 수질 변화로 멸종되기도 했다.<br />
<br />
폴린 교수는 “우리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강물이 주황색으로 변했을 때 가재 등 대형무척추동물과 생물막(미생물층)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런 변화가 물고기들이 서식 가능한 지역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br />
<br />
부식 현상은 대체로 7~8월경에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연구진은 미국 국립공원 관리청, 지질 조사국 등과 협업해 부식 현상의 장기적 영향과 캐나다, 러시아, 스칸디나비아 등 다른 북극 지방의 변화도 분석하기로 합의했다.<br />
<br />
스콧 졸코스 우드웰 기후 연구 센터 연구원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북극 지방은 기온 상승의 영향이 다른 곳보다 적게는 두 배, 많게는 세 배 이상 빠르게 나타나는 지역”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이 같은 변화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