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남은 임기동안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에서 민생과 국가적 개혁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21대 국회가 종료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상병 특별검사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 과제들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가로부터 보호와 위로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탄압의 대상이 됐다”며 “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그리고 전세사기 피해자 등에게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농민, 간호사, 노동자 그리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범죄 의혹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들까지 모조리 독선과 오만으로 거부했고 이는 결국 이번 4월 총선에 국민적 심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부 여당과 차별화한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약자와 함께하고 진실의 편에 서겠다”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한 정부의 무능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그야말로 비상"이라며 "이미 56조4천억 원의 세수 부족으로 정부의 재정 정책 여력이 사라졌고 상황을 오판한 '묻지마 긴축정책'으로 국민 생활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유류세 인하 연장이라는 관성적인 탁상 정책밖에 없다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며 “정부가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희망적 사고에 갇혀 안이하고 무능하게 일하는 사이 국민의 삶이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 협력하기를 바란다면 민주당이 제시한 정책들을 수용하고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