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장관 고위공직자 가운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가장 많은 재산을 기록한 반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명 장관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33억 8583만 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2023년 12월31일 기준)’ 내역을 보면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총 107억7635만 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 3월 공개한 재산보다 40억 9368만 원이 줄었다. 구체적인 재산 명세를 보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돼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148.86㎡ 면적 아파트가 총 19억 4499만 원으로 신고됐다.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본인 명의 예금으로 57억 5088만 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예금으로 104억 2739만 원을 신고했는데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큰 폭의 예금 감소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이 장관이 자신이 개발한 세계 최초 3D 반도체 기술 ‘벌크 핀펫’ 관련 특허 소송 과정에서 특허소송 전문 투자회사로부터 투자금을 받았다가 이번에 이를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재산이 주식 가치 상승 등 영향으로 1년 사이 약 4500만 원 증가해 47억 9148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2억 8999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 전세권(19억 9500만 원)과 배우자 명의인 서울 성동구 다가구주택 지분 50%(5억5천만 원)을 보유했다.
안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로 총 18억 4229만 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3위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본인과 배우자, 모친 등의 재산으로 42억760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 국회에 신고한 39억7160만 원에서 3억 원 증가했다. 재산 증가는 배우자가 소유한 아파트가 2억4890만 원 늘어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재산은 본인 명의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아파트에 6억 원 전세로 살고 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 아파트 13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명의 장관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명의로 총 9억5079만 원을 신고했다.
오 장관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은평구 아파트(134.74㎡·6억8300만원)와 예금 7851만 원을 등록했다. 배우자는 예금 2억1758만 원을 신고했다.
오 장관과 배우자의 예금액은 급여 저축으로 인해 1억5천만 원가량 늘었다. 채무액은 1억5205만 원에서 1억856만 원으로 줄었다.
그 외에 △
이주호 교육부 장관 42억2953만 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39억 4116만 원 △
한화진 환경부 장관 30억 9876만 원 △
박진 전 외교부 장관 28억 5132만 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26억 3056만 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16억 7791만 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12억 9891만 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11억 495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