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 취임
박진은 2022년 5월12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에 취임했다.
취임식 뒤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로 '글로벌 가치외교'를 들었다. 한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과 평화 등의 가치를 중시하며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진은 기자회견에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이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국익 외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5월11일 조현 유엔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에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단어가 사용됐는데 기조가 다소 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박진은 2022년 4월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진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박 의원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박진은 외교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그 어느 때보다 외교의 중요성이 높은 시기이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미 정책협의단 활동을 하며 느꼈지만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격변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북한의 도발,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외교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진은 국회 청문 과정에서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12일 박진을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 ▲ 2022년 4월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오른쪽)이 미국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보좌관을 면담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한미정책협의단 단장으로 미국 방문
박진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한미정책협의단 단장으로 임명돼 2022년 4월3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박진 등 한미정책협의단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에 관해 협의했다.
대니얼 크리튼 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비롯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업무 담당자들과 만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박진은 미국 의회와 싱크탱크 관계자, 전직 주한대사 등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윤 당선인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전하고 양국 사이 외교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정책협의단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2022년 안에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박진은 4월7일 워싱턴에서 언론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금처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는 외교·국방장관 2+2 회담이 필요하다”며 “매년 2+2 회담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며 포괄적 전략동맹 차원에서 외교·국방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2+2 형식으로 회담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진은 4월11일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모든 면담의 주요 의제였다”며 “한미 양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물샐 틈 없는 공조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당선인의 친서를 들고 간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 원장은 2022년 4월12일 TBS 라디오에서 "협의단이 의전상 홀대를 받았다"며 "(윤 당선인이) 7명의 대표단을 보내면서 실질적인 무슨 협상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갔는데 결국 못 만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박진은 2021년 7월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대통령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자유선진국가로 가기 위한 대장정을 오늘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아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통일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진은 문재인 정부를 ‘586 운동권 세력의 설익은 정치실험’으로 규정했다.
박진은 차기 대통령은 외교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스스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궤도를 이탈한 외교를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면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강력한 한미 기술동맹으로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진은 2021년 9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컷오프된 뒤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서 한미 FTA 비준안과 북한인권법 통과시켜
박진은 4선 국회의원으로 국방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박진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서 2009년 4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상임위원회에 상정하고 통과시켰다.
박진은 한미FTA 비준안 통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3월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를 받은 뒤 2022년 3월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시장을 일본, 중국보다 선점하고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해 국부를 창출하는 것은 우리 국익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며 “제 믿음에 보답하듯 한미FTA는 지난 10년 동안 한미 양국 사이의 무역,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실질 협력관계 발전과 상호 국익 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은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2010년 2월11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열어 △북한인권재단 설립 △북한인권자문위원회 구성 △민간 대북단체 재정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민주당은 북한인권법이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수 있고 보수성향의 ‘뉴라이트’ 단체들을 지원하는 법이라며 반대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북한인권법은 노태우 정부 시절에 제정된 남북교류협력법과 노무현 정부의 남북관계발전법에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북한인권법이 아니라 뉴라이트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박진은 2년 동안 끌어온 법안이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충분히 토의됐다는 이유를 들어 표결을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박진 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 14명과 자유선진당 의원 2명 등 16명의 찬성으로 법안이 통과됐다.
△선거 이력
박진은 총선 세 번과 재보선 한 번 등 모두 네 번의 선거를 치러 4선 국회의원에 올랐다.
그는 2016년 당내 경선 패배를 제외하고 출마한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정치 1번지라 여겨지는 서울 종로에서 세 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2년 16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50.31%의 득표율로 유인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04년 17대 총선때 42.81%의 득표율로 김흥신 열린우리당 후보와 정흥진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48.43%의 지지를 확보해 손학규 통합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3.67%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박진은 2011년 12월 한나라당의 계파를 초월한 근본적 쇄신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에서 최재형이 당선될 때까지 보수정당이 종로구를 탈환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렸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했다. 현역 의원인 전현희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50.94%의 득표율을 거둬 승리했다.
△문민정부 청와대 비서관
박진은 1993년 5월 문민정부에서 청와대 공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1기 비서관 중 가장 늦게 임명장을 받았다.
박진은 김영삼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하며 뛰어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는 김 대통령을 수행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통역과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 통역 등을 맡았다.
199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김영삼 대통령과 조깅 회동을 했는데 당시 수행 통역을 준비하기 위해 두 달 동안 조깅연습을 해 몸무게가 4kg 줄었다는 일화가 있다.
1995년 김영삼 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 총리의 회동 때 메이저 총리가 박진을 두고 "우리 각료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인연도 이때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2008년에 박진과 단독 환담을 나누었을 정도로 둘이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무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문민정부 말까지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