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 퇴직자들이 취업심사를 거쳐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이직한 곳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였다. 2위는 법무법인 광장이었다.
2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에 제출받은 2013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연도별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공직자윤리심사위원회 취업심사를 거쳐 이직한 금감원 퇴직자 190명 가운데 11명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갔다.
▲ 금감원 퇴직자들이 취업심사를 거쳐 가장 많이 이직한 곳은 법률사무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
퇴직자 11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취업심사를 받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재취업했다.
2위는 법무법인 광장(8명)이었고 금융보안원(4명), 법무법인 율촌(4명), 법무법인 태평양(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모두 퇴직자 28명이 재취업 승인 심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7명이 불승인과 제한, 보류 등의 조치를 받았다.
21명은 모두 저축은행과 은행, 회계법인,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금융사로 이직했다.
4급 이상 금감원 직원은 퇴직일로부터 원칙적으로 3년 동안 금융사로 재취업할 수 없지만 공직자윤리심사위원회에서 퇴직하기 전 5년 동안 맡은 업무와 취업기관 업무 사이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 취업이 가능하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