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6-08-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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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 크로스오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내수 판매 반등을 노린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3년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연간 판매 2만4천 대 정도를 기록하며 한국GM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4년부터 판매량이 꺾이기 시작했고, 올해는 1만 대 판매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GM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 크로스오버. < 한국GM >
한국GM 내수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신차 효과를 누리면 판매량 반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GM이 이르면 올해 안에 트랙스 크로스오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내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부분변경 모델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이 목격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3년 3월 국내 출시됐다.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일한 차량이기도 하다.
한국GM은 현재 국내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대형 트럭 시에라 등 3가지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국내 판매량은 나쁘지 않았다. 2023년에는 2만3657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 순위 24위에 올랐다. 그 해 한국GM 전체 판매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61.8%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량이 꺾이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1만8634대, 2025년에는 1만2109대가 판매됐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4206대가 팔리며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 트랙스 크로스오버 위장막 차량. <우파푸른하늘TV 유튜브 채널 갈무리>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 감소와 함께 한국GM도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GM 국내 판매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23년이 마지막이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24년에는 36.1%, 2025년에는 39.4% 각각 감소했다.
2023년에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 5개 가운데 판매 순위 4위에 올랐지만, 2024년부터는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GM으로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국내 판매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 차량을 보면 전면부 주간주행등이 기본보다 더 얇고 긴 형태로 변경됐다. 헤드램프도 기존과 다르게 옆으로 길게 뻗은 모양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 그릴은 기존 육각형에서 사각형 모양으로 변경됐다.
기존 모델의 후면부 테일램프는 트렁크가 열리는 부분부터 차량 측면까지 뻗은 형태로 배치됐지만,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트렁크 중앙부분까지 길게 뻗은 모습을 하고 있다.
유출된 차량의 실내 사진을 보면 중앙 디스플레이는 가림막으로 덮여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서 중앙디스플레이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계기판과 중앙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마 형태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GM 수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델이다. 한국GM은 국내 공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 트랙스 크로스오버 위장막 차량. <우파푸른하늘TV 유튜브 채널 갈무리>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상반기 17만2050대가 수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량이 5.5% 증가했다. 상반기 한국GM 전체 수출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63.7% 기록했다.
국내와 달리 북미 시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해외 수출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생산 일정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정한 사항처럼, 내년 3분기 안에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도 매듭지어 내수 반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