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에서 열린 CIET(건설, 산업, 에너지)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대우건설> |
△대우건설 해외사업 전방위 지원
정원주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방식으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을 전방위에서 지원하고 있다.
정원주는 2026년 7월7~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관계 고위 인사 및 주요 개발사와 미래 성장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는 소형모듈원전(SMR)과 LNG 터미널, 발전소를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하는 ‘올인원 융복합 개발’ 모델을 공식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1986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크라프트 제지공장과 디스트릭트8 복합개발, 탕구 LNG 확장사업 등에서 총 7건, 5억4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대우건설은 2026년 6월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포트하코트 인근에서 진행한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3호기’를 준공했다.
하루 2300톤 규모 암모니아 생산설비와 4000톤 규모 요소·요소비료 생산설비를 짓는 2억65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였다. 천연가스 투입은 계획보다 14일, 암모니아·요소 생산 개시는 각각 16일과 19일 앞당겼고 100% 가동도 각각 13일 조기 달성했다.
정원주는 이같은 성과를 쌓은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정원주는 2026년 5월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6 아프리카 데이’ 행사에서 주한아프리카외교단(AGA)이 수여하는 ‘한-아프리카 기여상’을 수상했다.
대우건설이 1977년 수단 영빈관 공사를 시작으로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11개국에서 약 290건의 공사를 수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는 44년간 총 75개 프로젝트, 약 108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며 국가 기간산업과 생활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정원주는 2025년 6월에는 모잠비크를 방문해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 대통령을 예방했다. 기수주한 LNG 플랜트 시공 협력과 후속 LNG 플랜트 사업 입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 방문 기간 대우건설은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비료공장, 발전소 등 가스개발 연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정워주는 북미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원주는 2025년 3월12~18일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해 쿠슈너 컴퍼니, 톨 브러더스 시티 리빙, 이제이엠이(EJME)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뉴저지 지역 주거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및 개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에서 총 20건의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약 5400세대 규모의 주택을 개발하고 약 1억7천만 달러를 직접 투자한 경험이 있으며,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 타워 프로젝트에도 투자한 바 있다.
정원주는 2024년에는 인도도 찾아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2024년 11월 인도 비하르주 파트나 지역에서 갠지스 강을 횡단해 바이살리 비뒤퍼 지역을 연결하는 비하르 교량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해당 교량은 왕복 6차로에 총 연장 19.7㎞로 세계 최장 6차선 횡단교량으로 꼽힌다.
정원주는 당시 방문에서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뭄바이 지사 개설 준비 상황도 함께 점검하고 현지 개발사업 시장 현황과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 전략을 논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우건설 해외 영토 확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이끄는 투르크메니스탄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정원주는 2026년 6월29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면담하고 레바프주 동부에 건설 중인 ‘투르크메나바트 미네랄 비료 플랜트’의 공사 진척 상황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대우건설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첫 사례다.
중동과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던 국내 해외건설 수주 지형을 중앙아시아로 넓혔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대우건설의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 건설공사’는 2026 해외건설대상 신시장개척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 공사는 2026년 하반기 본궤도에 올랐다.
정원주는 2025년 10월15일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서 열린 미네랄 비료 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 등이 함께 했다.
총 7억8400만 달러(한화 약 1조810억원) 규모인 이 프로젝트는 연산 35만톤의 인산비료와 10만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37개월이다.
기공식 하루 전에는 아시가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예방해 대우건설이 참여를 추진 중인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및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원주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전략적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때까지 총 여섯 차례 현지를 방문해 최고지도자·대통령·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이어왔다.
기공식에 앞서 계약 절차도 마무리됐다.
대우건설은 2026년 5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 달러 규모의 미네랄 비료플랜트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이는 2024년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2025년 4월 서울에서 체결된 기본합의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모로코 등지에서 대규모 비료공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이번 사업에도 접목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중흥건설그룹 수도권 거점 구축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은 2026년 광주 본사 인력 일부를 서울로 이동시키며 수도권 사업확대 의지를 내보였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은 2026년 6월 본사 근무 인력 일부를 서울로 옮겨왔다.
중흥건설그룹 계열사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거점을 마련했다. 영업과 기획, 수주, 개발 등 핵심 부서 임직원 120명이 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6년 7월에는 서울을 근무지로 하는 채용도 진행했다. 인사관리와 홍보, 회계 및 세무, 기술영업 공공사업, 기술영업 상품개발 등 다방면에 걸쳐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방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지역 건설사가 수도권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단순 미분양뿐 아니라 준공 후 미분양 등 침체가 지방 건설사 부담으로 다가와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은 수도권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로 바라봤다.
본사 이동 이후 서울에서 진행한 청약히 흥행하면서 일단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계 중흥 S-클래스 리비에르’는 2026년 7월 진행한 청약에서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62가구 모집에 3024명이 몰려 경쟁률 평균은 48.77대 1로 기록됐다.
분양가가 서울시 노원구 역대 최고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중흥토건이 청약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4억9900만 원선으로 이전 최고가 서울원아이파크(14억1천만 원대)를 웃돌았다.
‘월계 중흥 S-클래스 리비에르’는 중흥건설그룹이 서울에서 2020년 ‘강동 중흥 S-클래스’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중흥건설그룹 동일인 지정
정원주는 부친 정창선 회장이 별세한 뒤 중흥건설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4월말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하며 정원주를 중흥건설그룹 동일인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정창선 회장은 2026년 2월2일 지병으로 생을 달리했다. 슬하에 딸 정향미씨와 장남 정원주, 차남 정원철 시티건설그룹 회장을 뒀다.
중흥건설그룹은 정창선 회장이 광주와 전남지역을 기반으로 세운 금남주택에서 출발했다. 금남주택은 이후 중흥건설로 사명을 바꾸고 인수 합병 등을 통해 미디어와 건설 등을 아우르는 그룹으로 성장한다.
정창선 회장은 그간 중흥건설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돼 왔다.
공정위는 2026년 동일인 변경 당시 정원주가 ‘동일인 판단 기준 및 확인 절차에 관한 지침’상 그룹 지주사인 중흥토건의 최다출자자(100%), 그룹 내 최고직위자(부회장), 내·외부적으로 중흥건설을 대표해 활동하는 자, 중흥건설 계열사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 동일인 승계 방침에 따라 중흥건설의 동일인으로 결정된 자 등의 5가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중흥건설그룹 재계 순위 20위권 ‘오르락 내리락’
중흥건설그룹 재계 순위가 20위와 21위를 오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6년 4월29일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중흥건설그룹 순위는 21위로 2025년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중흥건설그룹의 재계순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0위와 21위를 오가고 있다.
2026년 발표 기준 1년 사이 중흥건설그룹의 공정자산총액은 26조7310억 원에서 28조3520억 원으로, 계열회사 수는 51개에서 55개로 늘었다.
다른 집단의 순위변동이 중흥건설그룹의 재계순위에 영향을 끼쳤다.
중흥건설그룹보다 윗 순위에서는 DL그룹이 24위까지 5계단 밀렸다.
하지만 1년 사이 셀트리온과 네이버가 모두 2계단씩 끌어올리며 각각 19위와 20위로 집계된 영향이 있었다.
중흥건설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자산 5조 원을 넘기며 최초 지정됐고 순위는 59위로 첫 스타트했다.
이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다 2022년에는 대우건을 인수 효과를 딛고 20위로 20단계 이상 뛰어올랐다.
| ▲ 중흥건설그룹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대우건설 ‘빅배스’ 여파 속 중흥건설그룹 2025년 대규모 적자
중흥건설그룹은 2025년 대규모 손실을 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에 따르면 중흥건설그룹은 2025년 매출 10조8364억 원, 영업손실 4480억 원, 순손실 1조755억 원을 냈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 대우건설이 2025년 ‘빅배스(선제적 위험 인식)’를 단행하며 대규모 손실을 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룹에서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지주사 중흥토건은 2026년 5월1일 기준 대우건설 지분 41.07%를 보유하고 있다.
중흥건설도 대우건설 지분 10.27%를 들고 있다. 중흥건설은 정원주와 정원주의 부친 고 정창선 회장 등 친족과 중흥건설산업 등 동일인 측 지분율이 100%에 이르는 곳이다.
대우건설은 2025년 연결 매출 8조546억 원, 영업손실 8154억 원, 순손실 9161억 원을 냈다.
대우건설은 당시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과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컸다”며 “국내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과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등 미분양 할인판매와 해외 도시철도 현장 설계 변경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중흥건설그룹 자산총액은 2025년 기준 28조3515억 원으로 2024년(26조7311억 원) 대비 6% 증가했다.
자본총액이 8조7195억 원으로 8.4% 줄었지만 부채총액이 19조6319억 원으로 14% 늘어난 영향이었다.
△대우건설 ‘빅배스’ 후 실적 반등
대우건설은 2026년에 ‘빅배스(선제적 위험 인식)’ 이후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대우건설은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 1조9514억 원, 영업이익 2556억 원, 순이익 1958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8.9%와 237.6% 늘었다.
주된 요인으로는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이 준공하면서 건축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 꼽혔다.
수주잔고는 2026년 3월말 기준 51조8902억 원으로 연간 매출 대비 약 6.4년치로 집계됐다.
연결 부채비율도 2025년말(284.5%)보다 낮아진 277.67%로 기록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실 경영을 한층 강화해 양질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원전과 LNG, 항만 등 핵심 공종 경쟁력을 토대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5년말 단행한 ‘빅배스’ 여파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건설은 2025년 연결 매출 8조546억 원, 영업손실 8154억 원, 순손실 9161억 원을 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3.3% 줄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당시 지방 미분양 및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며 1조 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연결 부채비율도 2025년말 기준 284.5%로 2024년말(192.1%)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베트남 사업 확장 노력
정원주는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 핵심 거점인 베트남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은 대우건설이 신도시 사업인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를 성공궤도에 올려놓은 곳이다. 대우건설은 한국이 베트남과 수교하기 이전부터 인연을 맺은 것을 토대로 현지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정원주는 2026년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맞춰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현지를 방문해 한-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공식 일정에 참석했다.
이 기간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내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에 참석했다. 최고 높이 35층, 2개 동에 연면적 21만1462㎡ 규모로 오피스·호텔·상업시설을 갖춘 대형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주도하고 KDB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8개사가 공동 투자했으며 호텔·레지던스 운영은 호텔신라가 맡아 2026년 10월 개관한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베 MOU 체결식에서 사이공텔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원주는 “문화가 함께하는 융복합 스마트시티와 대규모 아레나 개발을 통해 양국 교류와 베트남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디지털 인프라 발전 기여와 함께 북남고속철도, 원자력 발전 등 국책사업 참여 의사도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밖에도 2026년 8월 기준 베트남의 닌투언 원전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스타레이크시티’로 대표되는 개발사업에서 데이터센터와 원전 등 다각도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주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중요한 전략 시장 중 하나이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자로 원전 및 고속철도, 도시개발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원주는 2024년말에도 베트남을 찾아 사업 확대에 힘썼다.
정원주는 2024년 12월26~27일 베트남 남부지역 빈즈엉성과 동나이성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남부지역사업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보 반 밍 빈즈엉성장과 만나 대우건설과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간 투자협력 협약을 맺었다.
정원주는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언급하며 “대우건설이 신도시 개발뿐 아니라 도로, 철도, 발전, 물류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빈즈엉성의 지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 반 밍 성장은 “대우건설이 보여 준 뛰어난 역량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빈즈엉성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빈즈엉성 정부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정원주는 동나이성에서도 현지 당국 고위 관계자를 만나 “스타레이크시티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동나이성에서도 교육, 상업, 업무, 공공이 이뤄진 사람이 살기 좋은 살아있는 복합도시를 만드고자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빈즈엉성과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으로 불리는 호찌민과 인접해 경제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타이빈성 끼엔장신도시과 같은 사업들이 베트남 남부 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미국 사업 확대 노력과 오너경영
정원주는 대우건설의 미국 사업을 본격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원주는 2026년 3월12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하고 현지 주요 개발사 및 정계 인사들을 만나 부동산 개발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정원주는 미국 주요 디벨로퍼인 쿠슈너 컴퍼니와 톨 브러더스 시티 리빙, EJME 관계자들과 만났다.
특히 EJME와는 맨해튼 및 인근 지역 신규 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EJME는 월드 파이낸셜센터 등 세계적 개발 실적을 보유한 디벨로퍼다.
정원주는 에이치마트, 인코코 등 한국계 기업과도 만나 복합개발 사업 및 공동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 부의장,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 등 현지 정계 인사와도 면담했다.
대우건설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에서 총 20건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수행해 약 5400세대를 개발하고 약 1억7천만 달러를 직접 투자한 이력이 있다.
특히 이 기간에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 타워 프로젝트에도 투자했다.
대우건설은 이후 2023년 6월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25년에는 미국 개발업체 오리온 알이 캐피털과 텍사스주 프로스퍼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의 북미사업에는 정원주의 자녀 2명이 모두 관여돼 있다.
정원주의 2026년 3월 북미 출장에는 직전 대우건설 미국법인에 합류한 장녀 정서윤씨가 동행했다.
정서윤씨는 출장기간 동안 주요 글로벌 디벨로퍼 및 파트너들과의 미팅에 함께 참여해 북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지 디벨로퍼 핵심 수장들과 정치계까지 눈도장을 찍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미국 법인의 사업개발 및 투자 검토에 참여해 중장기 사업 확대 과정에서 정서윤씨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원주가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뉴욕·뉴저지와 텍사스를 양대 축으로 북미 부동산 개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 지역은 글로벌 자본이 집중되는 핵심 부동산 시장으로 텍사스 등 남부 지역 역시 인구 유입과 기업 이전이 지속되는 성장 시장”이라며 “현지 유력 개발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개발사업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원주는 앞서 2024년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시행사 및 개발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북미시장 진출 가속화에 나섰다. 방문단에 정원주는 장남 정정길 미주개발사업담당 상무를 동행시켰다.
정정길 상무는 정원주의 아들로 해외 사업담당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대우건설은 사모펀드와 대형 개발사, 투자자산운용사 등과 만나 현지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논의과정에서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 개발사로 토지 매입과 인허가, 착공 및 준공, 임대 및 매각 등 모든 단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정원주는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2023년 말에는 투자법인 대우이앤씨USA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정원주는 2023년 4월에도 일주일여 미국 뉴욕과 토론토 등을 방문했다.
미국 부동산개발 시행사인 릴레이티드그룹을 비롯해 여러 현지 시행사를 만나 미국 개발사업 투자방안 등을 협의했다. 캐나다에서도 부동산개발기업 미즈라히디벨롭먼트와 토론토지역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투자와 시공에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원주가 2022년 5월 미국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대우건설은 도시개발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텍사스 지역 루이스빌, 오스틴, 프리스코, 록허트, 캐럴턴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미국 텍사스는 생활비와 주거비용이 저렴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지구가 조성돼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어 같은 달 미국 뉴저지주에서 주거개발사업에 위한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 대우건설은 뉴저지 주거개발사업에서 한국식 온돌, 마감 등을 적용해 ‘건설 한류’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2026년 4월8일 회사를 방문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
△중흥건설그룹에 대우 DNA 이식
중흥건설그룹은 대우건설 공채 출신 김해근 사장을 기존 중흥그룹 계열사 중흥토건에 중용했다.
중흥건설그룹은 2025년 말 김해근 전 대우에스티 대표를 신임 중흥토건 대표이사 겸 중흥그룹 건설부문 총괄사장에 선임했다.
김해근 신임 대표는 대우건설 공채 출신으로 주택건축사업본부와 주택CM기술팀장, 주택건축기획팀장 등을 두루 거친 주택 전문가로 평가된다.
시장은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인사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계열사 대표에 대우건설 출신을 선임한 것은 김해근 대표가 처음이었다.
중흥건설그룹이 시공능력평가 하락 등 속에서 단행된 인사란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2025년 중흥토건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41위로 2024년(16위) 대비 크게 하락했다. 건설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악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이는 모든 건설사에게 공통된 부담이었다.
업계에서는 김해근 대표가 중흥토건 수장에 낙점되기 전 대우에스티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해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우에스티는 대우건설의 부동산 운영 및 관리 자회사로 2023년과 2024년 영업손실을 냈고 재무 부담이 커졌다. 김해근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에스티 대표에 취임해 재무 구조조정 등을 통해 대우에스티의 실적을 끌어올린 바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장으로 적극적으로 정책 건의
정원주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시절 정부에 적극적으로 정책 제안을 내놨다.
주택건설협회는 2025년 3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금융당국 등에 정부가 2월19일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협회는 이번 건의서를 통해 대출총량제 폐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기자본비율 확충 규제 시행 유예, 지방준공 후 미분양 매입 물량 확대, 지방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적용 유예, 제2금융권 대출시 중소업체 보증가능 기준 완화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협회는 이 밖에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등록임대를 허용하고 개발부담금을 한시 감면하는 법안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2025년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방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의 내용을 담은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이번 보완책을 두고 건설경기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원주가 이끄는 주택건설협회가 앞장서서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정원주는 “실물경제 버팀목 역할을 맡는 주택건설업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맞닥뜨렸다”며 “현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의에 귀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주는 2023년 1월에도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직접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의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정리해 내놨다.
정원주는 당시 건의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 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 여건 조성 등 4가지를 요청했다.
정원주는 2022년 12월부터 3년 동안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을 지냈다. 2022년 11월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에 단독 출마해 추대 형식으로 회장에 선임됐다.
△대우건설 오너경영 본격화
대우건설은 2024년 12월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오너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김보현 총괄부사장이 2024년 12월 대우건설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백정완 사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지만 사장직은 2025년 2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김보현 총괄부사장은 그 뒤에 사장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돌입하며 오너경영 체제를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흥그룹은 2022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대우건설 노조와 3년 동안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당시 대우건설에 재직 중이던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이 3년 임기를 받고 대우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런데 이제 3년이 지나면서 중흥그룹이 오너일가로 분류되는
김보현 사장 체제를 도입해 오너경영을 본격화한 셈이다.
김보현 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다.
정창선 회장의 딸인 정향미씨의 배우자로 두 사람은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정원주에겐 처남이다.
김보현 사장은 1966년생으로 대한민국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고 2023년 사내이사에 올라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내년의 건설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대우건설에는 중흥그룹 오너일가 3세인 정정길 상무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정정길 상무는 정원주의 아들로 1998년에 태어나 중흥건설에서 대리로 일하다 2022년 대우건설 임원인사에 맞춰 대우건설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3년 11월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뒤 해외사업담당 임원을 맡고 있다.
정원주의 딸 정서윤씨도 2026년 3월 대우건설 북미법인에 합류했다.
|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2024년 6월3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를 찾은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
△한 달 동안 ‘종횡무진’ 6개국 방문
정원주는 2023년에도 11월13일 출국해 한 달 동안 6개국을 방문하는 ‘현장 경영’을 펼쳤다.
그는 이번 출장길의 마지막 여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나 투자개발사업을 타진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펑 규 세 카나디아댕크그룹 회장과 리씨 시어 월드브릿지 회장, 러 야오 종 슈카쿠 사장 등을 잇따라 만나 현지 부동산개발사업을 포함한 건설사업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3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삼아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확장의 가능성이 큰 곳이다.
2023년 11월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CEO)와 인도네시아·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사의 묵따르 위자야 최고경영자를 잇달아 만났다.
정원주는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과 침매터널 건설사업을 진행한 경험에 더해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강점이 있음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및 인프라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정원주는 같은 해 11월30일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여해 현지 기업인들을 만났고 아궁 위짝소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과 면담을 나눴다.
2023년 11월27~28일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림 루이스 케펠랜드 최고경영자와 리 치쿤 캐피탈랜드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홀딩스 산하 국영기업으로 전세계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전문 개발사다. 테마섹홀딩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하고 있는 국부펀드로 운용 자산의 규모가 한화 약 40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회사다.
무하메드 아지즈 칸 써밋그룹(Summit Group) 회장을 만나 방글라데시 정유시설 및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협력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써밋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방글라데시 최대기업집단 가운데 하나이자 1위 민자발전, 항만 사업자다.
정원주는 2023년 11월2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와 별도로 정원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7월10~15일 폴란드를 방문할 때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2년 11월에는 케냐 대통령을 만나 원자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2022년 10월 사파예브 우즈베키스탄 국회 상원 제1부의장을 만나 에너지 및 수력발전, 고속도로 건설 등의 민관합작투자사업과 관련해 적극적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2022년 8월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추진되고 있는 대형 교량 등 인프라 사업과 민관합작투자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
정원주는 2023년 6월1일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취임식은 따로 열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 취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3년 5월29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적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정원주는 회장 취임 이후에도 이전과 동일하게 현 대우건설 경영진의 경영활동의 독립성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확대를 통한 대우건설의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대우건설 쪽은 밝혔다.
다만 정원주가 대우건설 회장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대우건설 독립경영을 향한 의구심이 일었다. 전결권이 없는 회장으로 명함에도 프레지던트(President)가 아닌 체어맨(ChairMan)으로 표기되지만 경영 전반에 관여할 것이란 말이 나왔다.
△대우건설 인수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2021년 12월9일 대우건설 주식 50.7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2조1천억 원이었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각각 대우건설 지분 40.6%와 10.15%를 인수하면서 중흥토건이 대우건설 인수의 중심에 섰다.
2022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주식 취득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계열사로 완전히 편입됐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앞서 부실 요소를 철저히 검토했다. 삼정회계법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대우건설의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상세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결과 대우건설에 우발채무나 해외현장 부실 등의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21년 6월 초 대우건설 매각주관사로 산업은행 인수합병(M&A) 컨설팅실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선정되면서 대우건설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였다.
정창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 중흥건설은 DS네트웍스를 꺾고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정창선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전면에 나서 지휘하는 동안 정원주는 안정적으로 중흥그룹을 이끌면서 대우건설 인수에 정 회장이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사격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022년 10월5일 우즈베키스탄 사디크 사파예브 국회 상원 제1부의장과 면담을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
△중흥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정원주는 2021년 1월1일 중흥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중흥건설 사장에서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중흥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중흥건설에서 중흥토건으로 바뀌었다. 정원주는 중흥토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정창선 회장은 2013년 아들 정원주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주며 물러났다. 정원주는 2016년 3월까지 중흥건설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러나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게 되자 정창선 회장이 다시 전면에 모습을 나타냈다.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정원주는 안정적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원주는 부회장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했다.
특히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정원주가 중흥그룹을 지휘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흥건설이 아니라 정원주가 지분 100%를 소유한 중흥토건이 대우건설 인수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했다. 중흥토건이 지분 40.6%, 중흥건설이 10.15%를 확보해 인수 지분을 8대 2 비율로 나눠 가졌다. 이는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중흥그룹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헤럴드 인수
중흥건설은 2019년 6월 말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 및 일부 주주들로부터 헤럴드 지분 47.8%를 인수했다.
정원주는 헤럴드를 인수한 뒤 직접 회장을 맡았다.
중흥건설은 헤럴드를 인수한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내세웠다.
중앙지 인수를 바탕으로 서울 진출을 강화해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흥건설은 2017년 5월 광주전남 언론사인 남도일보를 인수하며 언론계로 외연을 확장한 데 이번에 중앙 언론사로도 발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