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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의혹 키맨 이정근 폭넓은 인맥, '언니'도 '오빠'도 덜덜덜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4-17 15: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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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이른바 '돈 봉투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다. 검찰 수사가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음파일을 확보하면서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돈 봉투 의혹 키맨 이정근 폭넓은 인맥, '언니'도 '오빠'도 덜덜덜
▲ 더불어민주당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돈 봉투 의혹으로 곤혹을 겪고 있다. <이정근 인스트그램 갈무리>

이 전 부총장은 송영길 전 대표와 가까운 관계인데다 당내 인맥이 넓어 현재 수사대상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넘어 다른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파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조기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은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당 대표 후보 캠프 인사들이 약 9천만 원의 돈을 봉투에 담아 당내 국회의원 및 대의원들에게 돌렸다는 내용이다.

지난 13일 JTBC가 공개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에서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윤관석 의원의 육성이 보도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JTBC는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윤 의원이 언급한 의원들이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후보를 도왔던 인물들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 부총장은 송 전 대표와 관계가 두터웠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전 부총장은 송 전 대표가 2018년 민주당 주거복지문화대상 준비위원장으로 있을 때 주거복지위원장을 맡았다. 그 뒤 송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를 맡았을 때 사무부총장에 임명됐다.

녹음파일에 등장한 윤관석 의원도 송영길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이 전 부총장은 윤 의원과 이성만 의원을 “오빠”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 전 부총장은 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12일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3년보다 무거운 판결로 사안이 가볍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검찰의 공소장에서 돈을 건넨 인사로 거론된 인물은 이 전 부총장과 윤관석, 이성만 의원 외에도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 강신성 민주당 체육특별위원장, 박용수 전 보좌관, 조택상 전 인천부시장, 강화평 전 대전 동구의원 등이다.

송영길 전 대표로 대변되는 친명(친이재명) 인사들 뿐 아니라 친문(친문재인), 비명계(비이재명) 인물들까지 이른바 ‘이정근 네트워크’에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총장의 재판에선 인허가 청탁 대상으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거론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검찰의 공소장에 이 전 부총장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언니’라고 부를 만큼 친분을 과시한 사실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이정근이 노영민 등에게 청탁을 해주겠다고 하고 사업가로부터 돈을 받았다"고만 판시하며 청탁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판단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전 부총장과 연관된 인사들이 많은 만큼 향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아직까지 거론되지 않은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 10여 명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사건의 파장이 얼마나 커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당 차원의 조사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등 당황하는 모습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내 진상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셀프조사하는 건 결국 셀프면책해주는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과 비판이 있었다”며 “상황과 여건상 자체조사가 여의치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장은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여러 차례 인맥을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서초구청장으로 출마했을 때 언론 인터뷰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번호를 저장하고 있다며 바로 통화해 정책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초구청장 예비후보 시절 진행한 출판 기념회에도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당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양향자, 우상호, 노웅래, 이인영, 홍영표, 남인순, 한정애, 서영교, 권미혁, 박찬대, 김영호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등이 참석하는 등 화려한 정치 인맥을 자랑한 바 있다.   

이 전 부총장은 1962년 태어나 군산여고와 원광대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영상학 석사학위, 호서대 벤처대학원에서 벤처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MBC PD수첩 작가 등 방송작가와 방송 진행자로 근무했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201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던 시절 외곽조직으로 결성된 ‘담쟁이 포럼’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2016년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민주당에 입당한 뒤 2016년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후보로 전략공천 받았으나 이혜훈 새누리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후 서울서초갑 지역위원장으로 있으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 서초구청장으로 출마했고 2020년 총선, 2022년 보궐선거 등 서초에서 계속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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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
CD를 현금으로 바꿨다는데 그거 좀 철저히 수사해라   (2023-04-26 16:12:18)
초인
국힘당의 50억도 무죄 때리는 나라인데 민주당의 1억도 안되는 9천만원을 수십개 나눠서 여기 저기 선거 운동 봉사자들 한끼 식사비 준 수준을 가지고 가지고 온 나라 언론들이 개 난리 법석을 떠네 진짜 ㅋㅋㅋㅋ 이 나라에서 억울해서 민주당 의원 하겠나    (2023-04-17 23: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