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쇄신 선언으로 지지 호소
송영길이 2022년 1월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인적쇄신을 단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을 내려놓고 '
이재명 정부'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다음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기득권이 됐다는 비판을 받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가 물러나고 청년층의 정치참여 비율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은 "586이 많은 일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민주화와 사회 변화에 헌신했고 세 번의 민주정부 탄생과 성공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도 "우리가 원한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다"고 말했다.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도 제도화한다.
송영길 본인도 민주당 안의 586세대 간판이자 인천 5선 의원이다. 최근 늘어나는 586 퇴진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며 민주당이 책임정당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 처리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지방선거에서 청년세대 공천을 대폭 늘리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을 공천하기로 했다.
송영길은 "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대선 앞두고 후보 도움주기에 힘써
송영길은 대선 완주를 위해 민생현안에 집중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뒤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를 줄이고 정책 경쟁을 하자며 어떤 논란에도 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이 이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 대응부터 상대 후보 측을 향한 공격까지 창과 방패 역할을 소화한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를 향한 공격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송영길은 2022년 1월19일 광주KBS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김씨가 윤 후보 행동을 장악하고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선거캠프, 모든 정치현안에 관여하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며 "캠프를 실제 장악하는 윤핵관 핵심이 바로 김건희다"고 말했다.
1월18일 윤 후보의 무속인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을 무당과 무속에 의존하는 이러한 국가결정권자가 있다고 한다면 대단히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여론을 만드는 데도 열심이다.
송영길은 1월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선 50일 전, 승리를 위한 우리 당의 결연함을 곳곳에서 확인한다"며 "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으나, 그래서 언론은 박스권이라고 하지만 저는 비등점을 향해 끓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송영길은 TK(대구·경북) 40%, PK(부산·울산·경남) 50% 득표를 목표로 세웠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친문 주류세력이 아닌 변방의 장수로 수많은 견제를 받았던 인물이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 역시 새로운 정부의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10월11일 대전현충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외연 확장에 힘써
송영길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민주당과 합당 추진뿐만 아니라 과거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던 의원들의 복당에도 힘썼다.
진보진영 결집으로 지지층을 탄탄하게 만든 뒤 중도층까지 외연확장을 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송영길은 2021년 11월17일 오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합당을 협상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튿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양측 협상단이 꾸려졌다.
양측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정한 당대당 통합에 합의하고 2022년 1월18일 합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2021년 1월3일부터 17일까지 복당신청기간으로 정해 과거 민주당을 탈당했던 의원들을 모으며 원팀 꾸리기에 속도를 냈다.
이 기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천정배·유성엽·최경환·이용주·민병두 전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등이 대거 복당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에 안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주진영 대통합이라는 외연확장으로 얼마나 큰 이득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영길은 2022년 1월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복당 환영식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모두 하나가 되어 모이게 됐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씨를 뿌리고 키워낸 민주 정부를 굳건히 피울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검찰개혁 이어 언론중재법 개정안까지 미뤄져
송영길은 당대표로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해 언론개혁을 완성하려고 애썼으나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처리가 미뤄졌다.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가 2022년 5월29일까지 활동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대통령선거가 3월이라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언론사가 고의 또는 중과실로 허위사실을 보도했을 때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처리를 시도했으나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카드를 꺼내드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민주당 안에서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며 2021년 연내 법안 처리는 불발됐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민주당의 개혁과제에 포함되는 것들이다.
송영길은 애초 2021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과 청와대의 강행처리 만류에 한 발 물러섰다.
일각에서는 송영길의 '입법독주'를 두고 대선판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신 선봉장에 나섰다고 봤다. 이와 동시에 강행처리로 중도층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아직 완전히 뜻을 접은 건 아니다.
송영길은 2021년 10월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개혁이 물 건너간 게 아니다. 언론중재법을 연기한 것은 유튜브 가짜뉴스법,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 포털 공정화 등 신문법·정보통신방법과 함께 통과시키기 위한 숙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22년 1월14일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녹취록 방영 문제를 두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그렇게 반대하고 언론의 자유를 외치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김건희씨 녹취록 방송을 방해하기 위해 MBC에 몰려간다. 법원의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사법 작용을 방해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는 자기모순이다"고 비판했다.
△부동산문제로 민주당 의원 12명 탈당 권유했다가 철회
송영길은 2021년 6월8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민주당 의원 12명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그들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민주당이 자진탈당을 권유한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는 4명(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과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을 받는 3명(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농지법 위반 의혹에 5명(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등이다.
다만 비례대표인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은 자진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기 때문에 이들에 관해서는 출당조치가 내려졌다.
송영길은 이날 해당 의원들의 반발에 "국민 앞에 소명 절차조차 집권당의 외피를 벗고 똑같은 차원에서 조사를 깨끗이 받고 해명하고 오길 바라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선당후사 관점에서 탈당 권유를 수용해달라"고 말했다.
탈당을 권유받았던 12명 가운데 10명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 송영길은 탈당 권고를 철회한다며 환영 입장을 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빠르고 결단력있게 대응하려던 의도였으나 결과적으로 '용두사미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송영길이 10월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부분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무혐의가 확정된 의원들의 복당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밟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탈당한 의원이 없는데 복당절차를 언급한다며 '송영길표 탈당 권유 쇼'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년 강조
송영길은 2021년 6월16일 국회에서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극복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위기 대응, 한반도 평화 등 5개 과제를 강조했다.
송영길은 특히 청년이라는 표현을 21번이나 사용하며 2030세대 공략에 집중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덜어 청년기본소득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년 특임장관 신설도 내놨는데 2030세대가 직접 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송영길은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며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에 뽑혀
송영길은 2021년 5월2일 치러진 당대표 투표에서 35.6%를 얻어 홍영표(35.01%), 우원식(29.38%) 후보를 따돌리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을 수습하고 2022년에 있을 대통령선거를 치뤄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
앞서 송영길은 4월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국민이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송영길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며 “송영길은 실력과 준비된 해결책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18일 당 대표 컷오프에서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송영길은 4월19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공공주택특별법 등 2·4 부동산대책의 후속입법이 과제다”며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뒷받침하는 한편 부동산 거래신고법 등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청관계는 동반자라고 했다.
송영길은 “청와대의 개혁의지가 중앙부처의 관료주의, 무사안일주의 때문에 민심과 떨어지지 않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은 대선 경선 관리계획을 묻자 “대선경선TF를 구성하고 점검해 국민적 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방안을 모색하고 특정후보에 치우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 송영길 의원이 2021년 5월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다음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발의
송영길은 2020년 6월30일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 방송, 시각매개물 게시, 대북 전단 살포 등 남북합의서에 위배되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할 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도록 했다.
이번 법안 발의에는 송영길과
이낙연, 이인영, 전해철, 김홍걸, 윤건영 의원 등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2명이 함께했다.
송영길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위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면 (표현의 자유를) 법률로 제한해야 한다”며 “대북 전단 살포금지는 남북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2020년 12월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 187명 가운데 찬성 187표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법안 표결에 불참했다.
송영길은 2020년 12월 22일 마이클 맥카울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비판하자 “잘못된 이해에 비판의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은 “이 법은 전단 살포의 일시 장소를 사전에 공개해 노골적으로 북한을 자극하는 정치적 이벤트 행위만 통제한다”며 “대한민국에선 헌법에 따라 미국보다 더욱 완벽하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이 시행된 2021년 3월 이후에도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이어졌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연합이 그해 4월30일 대북전단 50만 장과 1달러 지폐 5천 장을 대형 풍선에 달아 두 차례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주장했다.
5월11일에는 변호사 단체와 시민단체가 이 법이 위헌적이라며 폐지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이 법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행복추구권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11월5일 대북 민간단체들 가운데 일부가 미국으로 근거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에서 민주당 대승 이끌며 5선 달성
송영길은 2020년 4·15 총선에서 인천 지역 승리과 본인의 지역구 승리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거뒀다.
송영길은 본인 선거와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의 인천지역 선거도 지휘했다.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지역 13석 가운데 11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후보가 패배한 인천지역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동구미추홀구을은 2020년 4·15 총선에서 최소 표 차이로 승부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 171표 차이로 패배했다.
송영길은 계양구을에서 58.6%의 득표율로 여유있게 당선됐다.
송영길은 16~18대, 20~21대까지 5선을 달성하며 인천지역 최다선 의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송영길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이해찬 김진표 의원과 경합했으나 2위로 탈락했다.
송영길은 2018년 7월24일
문재인 정부의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사임하고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결정했다.
유력 후보로 점쳐진 이해찬 의원과 김진표 의원이 각각 11살, 16살 많다는 점을 들며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2016년 패배했던 과거를 딛고 예비경선을 통과한 뒤 “당을 통합하고 사심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하겠다”며 “역동적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 젊은 민주당을 향한 당원 동지들의 열망을 받들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8월25일 전당대회에서 치러진 본선에서 탈락했지만 2위를 차지했다. 당선자인 이해찬 후보의 득표율은 42.88%였고 송영길은 30.73%, 김진표 후보는 26.39%였다.
송영길은 참여정부에서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던 김 후보를 3위로 밀어내는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당선된 이해찬 대표와 함께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요구대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송영길 의원은 북방경제에 관심과 조예가 깊고 김진표 의원은 경제정책에 식견이 탁월한 분"이라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그분들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장 활동
송영길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러시아 특사로 임명돼 러시아를 방문했고 2017년 8월에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한국-중국 관계와 한국-러시아 관계에 기반한 북방경제를 전담하는 위원회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 가운데 하나인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해 꾸려졌다.
러시아와 인연을 오래 다졌고 북방문제에 이해가 깊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송영길과 러시아의 인연은 인천시장을 지낼 때 시작됐다.
당시 그는 러일전쟁 때 인천 제물포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함선 바랴그호의 깃발을 러시아 측에 반환하고 기념시설을 건립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송영길에게 직접 오르지나 드루쥐비 훈장을 수여했는데 이 훈장은 러시아에서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 오르기 전인 2017년 7월27일 더불어민주당 박정, 정재호 의원과 자체적으로 '북방경제원정단'을 꾸려 러시아를 방문했다. 아시아 경제협력, 가스관과 대륙철도 연결, 북극 항로 개척 등 현안을 두고 현지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송영길은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 사이 물류 프로젝트를 박근혜 정부 때 중단시켰다”며 “이를 재개할 가능성을 두고 여러 가지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7월13~14일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인사들과 함께 북한 라선특별시를 방문해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영길은 “지난 70년 동안 대륙과 단절됐던 남-북-러 철도연결을 위해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한국은 육로와 해양을 통해 유라시아로 진출해 동북아 물류거점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혈관인 대륙철도 연결을 통해 북방물류 육성의 토대를 마련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성과들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7월24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서기 위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사임했다.
△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본부장
송영길은 2017년 2월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 대선 실패 뒤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같이 해온 문 후보는 더 성숙하고 준비된 의지와 책임감을 지니고 다시 국민 앞에 섰다”며 “문 후보를 도와 대한민국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송영길은 이 기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주장에도 힘을 기울였다.
그는 “검찰과 특검의 수사를 바탕으로 한 탄핵소추 사유가 차고도 넘친다”며 “하루 빨리 탄핵이 인용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은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두 가지 막중한 현안에서 모두 성과를 내 중진급 의원들과 젊은 의원들 가운데에서 두각을 드러내게 됐다.
△인천 계양구을에서 재기 성공
송영길은 제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3월 3선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을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계양은 저를 정치적으로 낳고 키워준 어머니 같은 존재”라며 “계양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계양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최원식 의원이 있었다. 송영길은 최 의원 탈당 당시 “탈당하지 말라. 탈당하면 내가 출마할 수밖에 없다”며 만류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탈당을 결심하자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송영길은 서운산업단지를 100만 평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일자리 2만여 개 확충, 계양 자율형 사립고교 유치, 서울대학교와 경인교육대학교 통합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2016년 4월13일 치러진 제20대 총선에 인천 계양구을 지역구에서 43.3% 득표율을 올려 윤형선 새누리당 후보와 최원식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2010년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6년 만에 4선으로 국회로 복귀한 것이다.
△인천시장 재선 실패
송영길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2014년 제 6회 인천광역시장 지방선거에서 48.2% 득표율을 내며 50.0%를 낸 유정복 한나라당 후보에 져 낙선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에 입문하고 1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뛰어 왔는데 좀 쉬면서 힘을 찾으라고 안식년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심신을 정비하고 저를 돌이켜 보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퇴임 뒤 중국 칭화대학교로 1년 동안 유학을 떠났다.
송영길은 “퇴임하면 중국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 양안관계와 관련한 공부를 하려고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의 지혜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돌아온 뒤 2015년 10월 서울 여의도에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열어 중국 유학중 구상했던 민생정책을 구체화하고 정치현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연구소를 열며 “젊은 세대들이 스스로를 N포 세대, 흙수저라며 자조적 표현으로 부르고 있고 헬조선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구소를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거·복지·일자리정책을 비롯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부채와 벌인 전쟁
송영길은 인천시장을 지내며 취임 당시 11조7300억여 원에 이르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던 인천시 부채를 감소세로 돌려놓았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 부채는 7조5천억 원 규모로 알려졌으나 회계방식이 영업부채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바뀌며 9조4550억 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감사원이 전임 시정부가 숨겨놓은 빚, 분식결산, 부채 돌려막기, 편법 출자 등을 밝혀내 총부채가 11조7300억여 원에 이르렀다.
송영길은 2011년 5월4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준비 주요 사항의 추진 계획 보고회에서 “이미 유치돼 수많은 예산이 투입된 상태에서 개최를 반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개최를 유지하되 규모를 줄일 것을 천명했다.
전체 사업비를 2조5805억 원에서 1조9447억 원으로 6358억 원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송영길은 2011년 인천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유치했다.
당시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은 송영길에게 “송도로 갈 가능성은 1% 정도니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으나 송영길은 준비한 청사진과 기반시설 등을 들고 삼성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송영길은 “송도에는 이미 CJ그룹 바이오연구소, 미국 유타대학교와 인하대학교의 바이오연구소, 가천의과학대학교의 뇌과학연구소가 들어와 있다”며 “존스홉킨스대학교와 서울대학교가 병원을 세울 계획도 있어 송도는 앞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메카가 된다”고 김 단장을 설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플랜트 건설에 1조 원,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업에 1조 원 등 모두 2조 원을 송도에 투자하기로 했다.
송영길은 인천시에 외국인 투자유치(FDI)를 늘리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2012년 인천시는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에서 경기도를 앞지르고 전국 2위에 올랐다.
송영길은 “외국인 투자로 경제를 활성화해 재정을 건전하게 하는 것이 재정위기의 근본적 해결 방법”이라며 “기업이 많아지고 일자리가 늘고 세수가 커져야 안정적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3년 1월에는 인천터미널 부지를 롯데쇼핑에 9천억 원에 매각했다.
그 밖에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10조 원 규모의 16개 사업을 취소 또는 축소하고 송도파크호텔, 영종보금자리, 검단산업단지 등 시 소유의 부동산자산을 매각했다.
빚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전임 안상수 시장 때 이자만 매년 4천억 원 규모였던 인천시의 빚은 2013년 4328억 원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천시장 당선
송영길은 2010년 4월25일 인천시장 출마 방침을 밝히며 인천 계양구을 지역구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인천에서부터 승리해야 한다”며 “그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당 안에 깊게 드리운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서울 경기를 한나라당 독재로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계획의 재검토, 구도심 재생기금 3조 원 마련, 중소기업 지원기금 1조 원 지원, 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9세까지 시에서 보육 지원 등 공약을 내걸었다.
2010년 6월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52.7% 득표율을 올려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인천시장에 올랐다.
△정치활동의 시작
송영길은 1999년 6월2일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인천 강화-계양구갑에 출마했다.
당시 김대중 정부의 옷로비 의혹 등이 불거지며 선거 과정이 송영길에게 불리하게 전개됐다. 결국 송영길은 41.8% 득표율로 56.9% 득표율을 보인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에게 져 낙선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강화군이 서구에 흡수되면서 지역구가 나뉘었다. 송영길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인천 계양구 지역구에 재도전했다.
재보궐선거에서 만났던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48.3% 득표율을 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그 뒤로 17대와 18대 총선에서도 인천 계양구을에서 당선되며 3선의 중진급 의원 위치에 올랐다.
△정계 입문 전
송영길은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12월 전두환 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민정당 당사에서 벌어진 ‘민정당사 점거 농성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구속됐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제적당했다가 이후 복적됐다.
대학 졸업 뒤로는 노동운동을 했다. 1991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초대 사무국장에 올라 운수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1992년 현장 노동운동을 접고 서울 신림동으로 옮겨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했는데 당시 송영길의 응시를 놓고 택시노련에서 찬반투표를 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컸다. 그는 투표결과에 따라 시험에 응시해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나온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전국택시노조연맹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노동자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