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오른쪽)이 2021년 2월1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
권칠승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관련 정책의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으로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회복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권칠승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취임사에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회복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며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위해, 신속하고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상권법 제정, 혁신 벤처 스타트업 육성, 지역균형 뉴딜을 위한 지역혁신 플랫폼 정착, 한국판 뉴딜을 위한 규제자유특구의 신규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권칠승은 “이제는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혼자서 성장할 수는 없다”며 “이익공유와 사회적 연대를 위한 기금 등 연대와 협력의 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프로토콜경제 발전전략,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도 권칠승이 이끌어 가야 할 주요 과제다.
프로토콜경제는 플랫폼기업의 독과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으로 소상공인, 배달노동자 등이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함께 시장에 참여하는 개방형 경제를 뜻한다. 대형 플랫폼기업에 힘과 자원이 집중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1월18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프로토콜경제를 실현할 기업으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역시 중소벤처기업부의 큰 현안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위해 관련 예산을 2020년 328억5천만 원에서 2021년 762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구독경제 운영을 놓고도 2021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평가
|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1년 2월5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를 방문해 증강현실을 활용한 AR미용실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표적 친노, 친문계 의원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출신 초선, 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친목모임인 ‘부엉이모임’의 구성원이었다.
부엉이모임은 당내에서 친문 패권주의 논란이 나오자 2018년에 해체됐으나 부엉이모임의 주축 구성원들은 2020년 11월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연구원’을 만들었고 권칠승 역시 여기에 참여했다.
권칠승을 비롯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에 입각한 장관들은 대부분 부엉이모임과 민주주의4.0연구원 소속 의원들이다.
기업, 중앙당 사무처, 청와대, 지방의회 등을 거친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초선 의원이던 20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 민주당의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경기도당 정책위원장 등 다양한 정책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21년 1월20일 권칠승의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지명을 놓고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 그리고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며 “정부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놓인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인 황보선 선생의 외손자다.
권칠승은 2019년 8월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민주당 내 독립운동가 후손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이자, 독립운동에 전 생애를 바친 독립지사의 후손으로 100년 전 만행이 다시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실은 325호다.
325호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쓰던 방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23일을 뒤집은 번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