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6월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는 일반국민 대상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위로 나타났다.
▲ 한길리서치가 12월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1.8%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월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200여 명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분야 개혁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길리서치가 21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41.8%, 부정평가는 56.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4.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달 조사보다 긍정평가가 8.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7.5%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를 넘은 것은 6월 조사 때 51.2% 이후 처음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40대의 부정평가가 71.6%로 가장 높았고 18~29세 62.7%, 50대 60.1%, 30대 59.2% 등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8.1% 부정평가 39.2%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의 부정평가가 7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경기 63.9%, 서울 56.5%, 충청권 52.6%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각각 53.7%, 53.9%로 절반을 넘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0%였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4.2%로 부정평가(34.7%)보다 높았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8.8%였다.
이와 함께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뒤 정부가 대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5%가 '잘 못함'이라고 대답했다. '잘 함'이라는 응답은 34.7%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대표를 다시 뽑게 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유승민 전 의원이 3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11.6%, 안철수 의원 9.4%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부위원장 22.3%, 유승민 전 의원 16.1%, 안철수 의원 14%,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13.5%, 권성동 의원 8.9% 등 이었다. 정치성향별 보수층에선 유승민 전 의원 25%, 나경원 부위원장 17.9%, 원희룡 장관 11.4%, 안철수 의원 10.3%, 김기현 의원 6.8%, 황교안 전 총리 6.6%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뢰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 ARS여론조사(89.3%)와 유선 전화면접(10.7%)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