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눈물을 비쳤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마지막 인사와 위로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채우지 못했다"며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 상근자와 자원봉사자, 전국의 지지자들에 감사를 전했다.
이낙연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정세균·
추미애·김두관·박용진 전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상호 총괄본부장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을 향해 이번 대선 패배를 두고 본인의 부족함을 탓하되 다른 분들을 향해서는 격려와 칭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참으로 악전고투, 수고가 많았다"며 "날씨는 오늘로 완연한 봄인데 민주당은 어쩌면 겨울로 들어갈지 모른다는 걱정 어린 직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우린 정말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우리 모두 뛰어서 역대 최고 득표율, 47% 넘는 득표율에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대선이 생긴 이래 가장 근소한 표차, 24만 표 0.73%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겸허한 자세로 나아가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