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가 11월 초 한국GM을 방문한다.
2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와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키퍼 부사장은 11월8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부평 공장과 창원 공장 등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키퍼 부사장의 방한은 한국GM 노조가 올해 6월 미국 GM 본사를 방문했을 때 요청해 이뤄졌다.
키퍼 부사장은 한국GM 부평 공장과 창원 공장을 점검하고 한국GM 경영진과 한국 물량 배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은행 등과 회동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키퍼 부사장이 방한 기간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과 신차 및 전기차 물량 배정 등을 언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앞서 전기차 생산 확대를 선언했지만 아직 한국GM은 전기차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1조9천억 원)를 투자해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키퍼 부사장은 한국GM 노사에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앞서 올해 임금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면서 생산과 관련한 리스크는 없는 상태지만 지난해에는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