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하나금융지주 인수합병 추진할 체력 갖춰, 비은행 강화 적극 나서나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10-18 15:57: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카드나 보험 등 인수합병을 추진할까?

김 회장은 자본 등 회사체력이 충분히 갖춰진 만큼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고삐를 죌 시기인데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하나금융지주 인수합병 추진할 체력 갖춰, 비은행 강화 적극 나서나
▲ 하나금융지주 로고.

18일 금융정보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조34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20.8% 증가하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가 2005년 설립된 뒤 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면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처음 임기를 시작하던 2012년만 해도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조7천억 원 정도였다. 

김 회장은 10년 임기 동안 하나금융지주의 성장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만큼 남은 임기 동안에도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는 데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의 자본여력도 크게 확대된 만큼 카드나 보험 등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 위해 인수합병을 또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김 회장이 이끈 10년 동안 외형이 눈에 띄게 성장했지만 보험이나 카드 등 부문은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여전히 덩치가 크지 않다.

카드부문만 놓고 보면 KB국민카드가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2500억 원을 거둔 반면 하나카드는 순이익 1422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김 회장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2020년 연말 언론인터뷰에서는 “2021년에도 시장변화와 전략적 우선순위를 고려해 비은행 경쟁력 강화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주로 경영 효율화와 그룹사 사이 상승효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춰 하나금융지주를 키워왔는데 2020년 8년 만에 인수합병을 통해 하나손해보험(옛 더케이손해보험)을 품에 안았다.

다만 얼마 남지 않은 임기가 김 회장이 공격적 경영을 펼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김 회장에게 주어진 임기는 1년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내규에 따라 이사의 임기를 만70세로 제한하고 있는데 김 회장은 2022년 2월이면 만70세가 돼 더는 회장 임기를 이어갈 수 없다.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손해보험을 인수하며 이미 종합금융회사로서 사업군을 완성한 상황이라 웬만큼 매력적 매물이 아니고서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한때 하나금융지주가 씨티카드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 하나금융지주는 ‘인수를 추진할 의사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201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뒤 10년째 하나금융지주 이끌고 있다. 사실상 지주사 역사의 3분의2를 함께한 셈인데 그룹의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