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T-커머스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자회사들도 성장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1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9일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T-커머스(TV를 보다가 원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것)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며 "이익률이 높은 상품군의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에 취급고(거래금액) 1조3118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취급고는 2.7%,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분기부터 송출수수료가 증가해 올해 3분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라 홈쇼핑 송출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호주 법인이 영업을 중단함에 따라 영업비용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향후 호주 법인이 영업활동을 지속할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 40억~50억 원에 이르는 적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호주 법인의 손상차손 반영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일부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
자회사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L&C는 해외법인의 매출이 늘면서 외형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렌탈케어 또한 영업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30억 원, 영업이익 16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