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8-20 11: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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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탄도탄 요격 미사일체계 ‘천궁II’ 양산에 들어갔다.
LIG넥스원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18일 진행된 천궁II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 양산체계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천궁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국내 개발 무기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지는 확인하는 양산 전 마지막 시험단계로 LIG넥스원은 이번 시험 통과에 따라 2023년까지 4390억 원 규모의 천궁II를 양산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 양산체계에 돌입한 천궁II가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세계적으로 일부 방산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개발이 어려운 최첨단 유도무기로 여겨진다.
LIG넥스원은 천궁II에 효과적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 통제, 탄도탄 추적 등 첨단기술들이 다수 적용돼 국내 국방 연구개발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성능 개량 및 창정비요소 등을 고려할 때 해외 도입장비와 비교해 국방예산 절감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천궁II가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수출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