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 등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경항공모함사업 설계 및 건조를 위한 상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 |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한국형 경항공모함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9일 한진중공업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사업 설계 및 건조를 위한 상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과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는 2022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각사의 장점과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2016년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항공모함 건조가능성 검토를 수행했다. 올해 초 해군에서 3만 톤급 경항공모함 도입 방침을 밝힌 뒤 자체적으로 개념설계를 진행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6월 부산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 ‘MADEX2021’ 기간에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경항공모합 기술지원 연구용역 계약을 맺고 자체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1만4500톤 급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각각 2007년과 올해 6월 해군에 인도하는 등 대형 상륙함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국내 유일의 조선소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한진중공업의 경험이 합쳐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경항공모함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욱 한진중공업 상무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우리나라의 첨단조선기술과 해상방위력이 집약된 결정체가 될 것이다”며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경항공모함사업을 수주, 완수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