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다만 주식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됐다.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효과가 관객 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CJCGV 매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0일 CJCGV 주가는 3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CGV는 올해 2분기에도 연결기준 57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루던 헐리우드 영화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관객 수가 증가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 연구원은 “CJCGV의 관람가격 인상효과에 더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들이 순차적으로 개봉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7월 개봉한 ‘분노의 질주’ 신작과 ‘블랙위도우’ 등 블록버스터 영화는 각각 300만 명 넘는 관객 수를 보였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모가디슈’ 관객 수도 178만 명을 넘어섰다.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이 관객 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매점 매출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며 “중국 매출도 2019년의 70% 수준까지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CJCGV가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점도 실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지역별로 불확실한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CJCGV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310억 원, 영업손실 13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9.5% 늘고 영업손실은 64.8%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