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양시 관내에 버려지는 생활 속 버려지는 화학섬유(폐섬유류)들을 원료로 활용해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양시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버려지는 화학섬유의 양을 조사해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은 원유에서 뽑아내는 기존 플라스틱보다 에너지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0~40% 가량 줄일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적 재생공법을 적용해 폐기물의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고순도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2025년부터는 재생 플라스틱을 양산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성수 코오롱미래기술원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기술 개발과 사업화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오랜 시간 책임감을 지니고 노력해온 분야다”며 “이번 고양시와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친환경 플라스틱 재생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