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이 국내외에서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7일 “삼립식품이 제빵사업에서 편의점 중심으로 채널을 다변화하고 품목도 늘리고 있다”며 “식품유통사업은 SPC그룹의 해외시장 확대에 따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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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석원 삼립식품 대표. |
삼립식품은 최근 편의점 GS25에 조각케잌과 롤케익 등 디저트 브랜드인 ‘카페스노우’를 내놓는 등 캐시카우인 제빵부문에서 제품군과 판매 채널을 늘리고 있다.
박 연구원은 “식품유통 부문은 전속시장(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기반으로 비그룹사 거래처 확보와 물류사업 확대 등 성장요인이 많다”며 “삼립식품은 식품유통부문에서 매출이 올해 7373억 원, 2017년 1조106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고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립식품이 SPC그룹의 해외사업에서 원재료 구매를 담당하는데 특히 중국사업이 중요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 상하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연 뒤 지금까지 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장 출점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SPC그룹은 베이징 등 외에도 신규공장을 설립해 생산 인프라 구축하고 있다”며 “아직 매출규모가 작지만 전속시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립식품은 올해 매출 1조7791억 원, 영업이익 7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29.5%, 영업이익 27.5%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