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비은행계열사를 앞세워 라오스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한다.
KB금융은 3일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라오스에 합작 리스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는 라오스의 한국계 기업인 코라오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 ‘KB코라오리싱’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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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
KB금융 관계자는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으로 자동차와 오토바이 할부금융 사업 등을 하고 있다”며 “코라오그룹에 KB금융의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제공해 현지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B코라오리싱은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코라오홀딩스의 신규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지분을 투자하고 KB국민은행도 할부금융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KB캐피탈이 KB코라오리싱의 지분 51%를 보유하며 KB국민카드는 29%, 코라오홀딩스는 20%를 소유하기로 했다. KB코라오리싱의 초기 자본금은 360억 원이다.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KB코라오리싱 설립을 마무리짓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 계열사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긴밀하게 협업해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코라오그룹과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 진출이나 새로운 금융사업에서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