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건설

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뒤 물류사업 일원화로 성장가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11-24 14:54: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상사가 범한판토스 인수를 통해 구축한 LG그룹의 물류사업 일원화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도 범한판토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범한판토스가 성장할 경우 구 상무가 LG그룹을 승계하는 데 물적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뒤 물류사업 일원화로 성장가도  
▲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상사는 LG그룹의 물류사업을 주도해 내년에도 지속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상사는 올해 3분기 자원원자재와 산업재부문 업황 악화에도 물류사업이 성장하며 당기순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LG그룹은 물류사업을 LG상사로 일원화하는 조직개편을 해 왔다.

LG그룹은 최근 물류 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를 LG상사의 자회사인 범한판토스에 매각했다. 범한판토스는 LG상사가 5월 인수한 물류회사다.

김 연구원은 “LG상사의 물류사업은 범한판토스의 하이로지스틱스 인수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3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LG그룹 내 물류사업을 모두 담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상사가 LG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중심에 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구 상무는 LG그룹의 지주사인 LG 지분 6.03%를 보유하고 있는데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서는 구본무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LG 지분 11.28%를 물려받아야 한다.

  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뒤 물류사업 일원화로 성장가도  
▲ 구광모 LG 상무.
김 연구원은 “LG상사의 물류사업이 성장을 이어가면 가치가 높아진 범한판토스를 기업공개하는 등의 방식으로 구 상무가 상속세를 내기 위한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7일 예정된 LG그룹 정기인사에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LG상사로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구 부회장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LG상사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LG상사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상사는 물류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LG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된 화제의 중심에 서 있어 당분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한미약품 내년에도 자회사의 매출 및 이익 개선, R&D 이벤트 지속"
현대면세점 첫 연간 흑자 가시권, 박장서 신라·신세계 빠진 인천공항점 들어앉나
IBK투자 "현대그린푸드 영업일수 효과를 감안해도 긍정적 실적, 구조적 경쟁력 확대"
IBK투자 "네이버, AI·커머스·GPU 인프라 3대 성장축"
울산화력발전소 붕괴로 매몰자 9명 중 4명 구조, 이재명 "구조에 자원 총동원"
[6일 오!정말] 민주당 이기헌 "죄가 있다면 배가 나온 죄밖에 없다"
IBK투자 "카카오게임즈 올해는 메마른 시기, 내년 신작 모멘텀 싹트다"
IBK투자 "현대백화점 본업 성장성 유지, 지누스 부담은 지속될 전망"
IBK기업은행 중소·중견기업에 모험자본 1700억 공급, "생산적 금융 활성화"
인터넷신문협회 광고주협회 비판, "언론진흥기금·자율규제기구 장악 부적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