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확진자가 2만4천 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성 31곳에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확진자 2만4324명, 사망자 490명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 중국 우한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현지에 최근 완공된 훠선산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
4일 0시와 비교해 확진자는 3887명, 사망자는 65명 각각 늘어났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한 사망자 증가폭이 4일에 이어 5일에도 6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증가폭 60명을 이틀 연속 넘어선 일은 위생건강위가 1월20일 공식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발병지 우한을 비롯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하루 동안 확진자 3156명, 사망자 65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1만6678명, 사망자는 479명에 이르렀다.
중국 전체의 확진자 가운데 3219명은 중태에 놓였고 892명은 완치 이후 퇴원했다. 의심환자는 2만3260명, 밀접접촉자는 25만2154명이다.
중화권 국가는 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39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 18명, 대만 11명, 마카오 10명이다.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도 나왔다.
다른 주요 발병국가를 살펴보면 일본 33명, 태국 25명, 싱가포르 24명, 한국 18명, 호주 13명, 독일 12명, 미국 11명, 말레이시아 10명, 베트남 10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UAE) 5명, 캐나다 4명, 인도 3명 등이다.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 필리핀은 확진자가 2명씩 나왔다.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스웨덴, 스페인, 핀란드, 벨기에는 1명씩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