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BS는 TV광고시장 위축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SBS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BS 주가는 13일 1만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SBS는 시청률과 판매율이 계속 부진한 데 더해 TV 광고시장 위축 영향도 받고있다”며 “2019년과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는 월화 드라마 가운데 일부를 예능프로그램으로 바꿨지만 아직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SBS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광고판매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BS는 2018년 광고판매율 31%를 보였지만 2019년 34%까지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에는 37%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BS는 흥행 담보작품으로 꼽히는 드라마 ‘배가본드’를 방영하고 있는데 배가본드 시청률이 13%에 이르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SBS는 재전송료(CPS) 인상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전송료는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당 월 400원이지만 40원 정도 인상되면 SBS는 2020년 110억 원의 추가 수익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드라마 스튜디오도 출범하면 드라마 제작 독립성을 확보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BS는 2019년에 매출 7430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8% 줄어들고 영업수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