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가 힘을 받았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6%(0.34달러) 상승한 5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3시30분 배럴당 0.75%(0.46달러) 오른 6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뉴욕 증시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착수한 것도 유가 상승요인 가운데 하나로 파악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청은 3일 아람코의 기업공개를 승인했다. 아람코가 상장절차를 개시한 것은 원유시장에 관한 낙관적 분석이 바탕이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시장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더해 아람코가 기업공개에 착수하면서 유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