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박용만 "일본은 치밀하게 경제보복, 우리는 서로 비난에 바빠"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7-03 17:14: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의 경제적 보복조치를 비롯한 경제문제에서 국회와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당과 야당, 정부가 경제위기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위기라고 말을 꺼내면 듣는 국민으로서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21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만</a> "일본은 치밀하게 경제보복, 우리는 서로 비난에 바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일본은 최근 한국 대상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3개의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른 정부 대응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일본은 정부부처 사이에 치밀한 공동작업까지 해가며 선택한 작전으로 보복을 하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보호무역주의로 모두 기울어지면서 제조업 제품의 수출도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우리는 여유도 없는데 하나씩 터질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고 말했다. 

첨단기술과 신산업의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뜻도 거듭 보였다.

박 회장은 “다들 첨단기술과 신산업에 몰입하는데 우리는 기반 과학이 모자라는 데다 신산업은 규제의 정글 속에 갇혀 있다”며 “그런데도 규제법안이 경쟁하듯 속속 보태어지는 중이고 기업은 일부의 잘못 때문에 제대로 항변조차 하기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와 교육 같은 서비스산업 기회가 ‘완전투망 밀봉’ 방식으로 닫혀 있는데도 열자는 말만 꺼내도 역적 취급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가끔 도움이 되는 법도 만들어지긴 하지만 그나마 올해는 상반기 내내 (국회가) 개점휴업으로 지나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와 정부를 겨냥해 “이제는 제발 정치가 경제를 붙들어야 할 부분은 붙들고 놓아줘야 할 부분은 놓아줘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