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기업 수요에 맞는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을 키우는 기관 설립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송도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을 위해 국비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국비와 지방비 400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에 6천600 제곱미터 넓이의 바이오공정 전문센터를 2022년 말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도국제도시에는 2004년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해 항체 의약품과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 개발 제조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없어 기업들이 상시적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가 2017년 조사한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인력 수급 현황’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디엠바이오의 전문인력 수요는 600명으로 파악됐지만 실제 공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은 160명 수준에 그쳤다.
인천시는 17일 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에 국비가 지원되도록 도와줄 것을 건의했다.
인천시는 국비 지원이 결정되면 2020년 상반기에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