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구조 개선을 위한 ‘인천형 뉴딜’ 추진
박남춘은 2020년 11월 인천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위주로 개편하고 인천 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해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시는 인천형 뉴딜사업에 2025년까지 14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17만3천 개를 창출할 계획을 세웠다.
인천형 뉴딜사업은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바이오뉴딜, 휴먼뉴딜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디지털뉴딜에는 1조8천억 원이 투입되며 1만8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송도 인공지능(AI) 창업 스타트업파크 조성,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창업인큐베이터 육성, 계양 테크노밸리 첨단산업 기업유치 등이다.
그린뉴딜의 핵심은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와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 등을 통해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영흥도 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등 친환경에너지정책을 위한 탈석탄 동맹 가입도 또 다른 핵심이다. 그린뉴딜에는 5조6천억 원을 투입하며 일자리 창출 목표는 5만8천 개이다.
바이오뉴딜의 핵심은 송도와 남동공단을 잇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인천에 유치하는 것도 바이오뉴딜에 포함된다. 바이오뉴딜에는 2조9천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3만8천 개를 만들고자 한다.
휴먼뉴딜은 ‘일자리 사다리’를 구축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2조7천억 원을 투입해 5만9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오른쪽)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이 2020년 8월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
△코로나19 대응
박남춘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인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2020년 3월31일 모든 시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결정했다. 같은 달 26일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게 긴급재난생계비를 지급하기로 한 지 5일만이다.
박남춘은 2020년 5월 초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인천에서 계속 발생하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에 위치한 클럽 등 1058개 유흥시설 업소에게 2020년 5월8일부터 6월7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5월10일에는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게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 20대 학원 강사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직업과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추가 연쇄감염이 발생하는 일도 벌어졌다. 인천광역시는 이 학원강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같은 해 5월 말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적도 있다.
2020년 8월15일 열린 보수단체의 서울 광화문 집회의 여파를 인천도 피하지 못했다. 인천 남동구 교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소모임을 진행했다가 15명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다.
이에 박남춘은 같은 해 8월23일 실외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집합·모임·행사를 모두 금지하고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는 당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보다 강도가 더 높다.
인천광역시는 2020년 10월12일부터 21일까지 시청 중앙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그림전’을 열었다. 이 그림전에는 가천대학교 길병원 오영준 간호사가 그린 그림이 전시됐다. 오 간호사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애환을 묘사한 웹툰을 그려 나라 안팎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인천광역시는 정부가 2단계+α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데 발맞춰 2020년 12월1일부터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이에 인천 지역의 사우나·한증막 시설, 그룹운동(GX) 시설(줌바, 태보, 에어로빅 등), 실내체육시설 샤워실 운영 등이 금지됐다.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 출범
박남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8개 기관과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를 결성하고 '공항경제권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항경제권이란 공항연관사업이 공항 주변으로 모이거나 가치사슬로 연결돼 산업 생태계와 경제권역을 이루는 것을 뜻한다.
협의회는 2020년 7월23일 출범했으며 박남춘과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협의회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를 직접경제권, 인천·강화 등을 배후경제권으로 삼고 공항경제권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를 개선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3개 실무분과협의회, 공항인프라·항공산업·항공물류·관광·교통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해 먼저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 조성 및 활성화 △영종도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영종하늘도시 유보지를 활용한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의 본국 회귀)기업 유치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인천공항경제권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면 기존 공항운영수익을 빼고도 연간 15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을 거두고 5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 (왼쪽부터)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2019년 12월19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 출범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
△친환경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
박남춘은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2025년 사용 종료를 앞두고 인천시 자체적으로 쓰레기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남춘은 2019년 10월14일 10개 군수·구청장과 함께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동 합의문 체결식을 열었다.
공동 합의문에는 △각 자치단체별로 폐기물의 배출·수거·선별·처리시설 기반을 마련할 것 △직매립 제로화를 통해 친환경 자체매립지를 공동 추진할 것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자원순환협의회에 적극 참여해 현안 과제 해결에 협력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천시는 입지계획을 수립하고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 평가 등을 실시해 2020년 8월까지 자체매립지 입지 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실제 자체매립지 선정은 2020년 11월 마무리됐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2023년에 매립지 착공에 들어가 2025년 8월에 수도권 매립지 사용이 종료되면 본격적으로 친환경 자체 매립지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박남춘은 인천시 공론화위원회에 자체매립지 조성 현안을 1호 의제로 상정하기도 했다.
공론화추진위원회는 2020년 4월 인천시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여론조사 결과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에 75.2%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고 7월12일 발표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와 시민대공론장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매립지 입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안전, 환경 피해 등의 영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 권고안을 박남춘에게 제출했다.
인천시는 같은 해 10월15일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과 관련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태스크포스의 총괄단장은 박남춘이 직접 맡았으며 관련기관,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11월11일 친환경 자체매립지 부지로 인천 옹진궁 영흥도를 선정했다. 또한 중구, 남동구, 부평·계양, 강화 등 4곳에 소각장을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 일대 14만8500㎡에 매립지를 건설한다. 매립장은 지하 30~40m에 밀폐형 ‘에어돔’ 형태로 건설되며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다. 인천시는 토지 매입, 시설공사, 주민편익시설 조성 등으로 모두 1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2022년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행정 절차 등을 끝마치고 2023년 1월 착공, 2024년 12월 말 준공의 목표도 세웠다. 또한 영흥도 주민들에게는 매년 지역발전기금을 지원하고 근린공원 조성, 체육시설 건설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영흥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문제다. 영흥도 주민 100여 명은 2020년 11월12일 인천시청 앞에서 자체매립지 건설 반대 집회를 열고 “이미 석탄화력발전소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영흥도에 또 다시 환경 위해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영흥도 주민들은 ‘쓰레기매립지 조성 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11월12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말까지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장 군수는 12월1일부터 인천시청 앞에 설치한 천막에 들어가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월미바다열차 개통
월미도 외곽을 한 바퀴 도는 궤도차량인 '월미바다열차'가 착공 11년 만인 2019년 10월8일 개통됐다.
월미바다열차는 원래 월미은하레일이라는 이름으로 2009년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안전성 문제 등으로 계속 개통이 지연되다가 월미바다열차로 이름을 바꿔 2019년 개통된 것이다. 기존 월미은하레일 사업에 10년 동안 모두 853억 원이 투입됐으며 월미바다열차로 사업이 변경되면서 183억 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박남춘은 월미바다열차 개통 관련 기자회견에서 “안전성, 기술성, 사업성, 서민 눈높이 등 4가지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미바다열차는 개통된 지 하루 만인 10월9일 두 차례의 정지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사업성 등과 관련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GTX-B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인천 송도와 청량리,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GTX-B 노선은 박남춘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핵심 공약이자 인천시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박남춘은 2019년 8월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를 반영한 사업은 비용편익 값 1.0, 종합평가 0.540이 나왔다. 왕숙지구를 반영하지 않은 사업은 비용편익 값이 0.97, 종합평가는 0.516으로 나타났다.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2014년 1차 조사에서 비용편익 값으로 0.33이 나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 지 5년 만에 이뤄졌다.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기존의 송도∼청량리 노선(48.7km)에서 경춘선을 활용해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80.1km)으로 변경해 경제성을 높였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신청해 최종 통과했다.
인천시는 2020년 기본계획 고시, 2021년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2022년 착공, 2025년 개통 일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박남춘은 GTX-B 노선이 A·C 등 다른 노선과 비슷하게 일정보다 빨리 개통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인천이음 활성화 및 캐시백 한도 제한
지역화폐 '인천이음'의 인기가 높다. 인천이음은 인천시가 도입한 지역화폐로 카드 결제를 연계한 충전카드식 전자상품권이다.
2019년 7월2일 기준 발행액 2300억 원, 가입자 52만 명을 넘었다. 인천시는 당초 2019년 7천억 원 발행을 예상했지만 발행 증가 속도가 빨라 2019년 1조6천억 원을 발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시가 도입한 캐시백정책이 인천이음 활성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2019년 5월부터 월 사용액과 사용처에 제한 없이 인천이음 사용액의 6%(정부 지원 4%, 인천시 2%)를 소비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줬다.
서구, 연수구는 6%에 자체 예산 4%를 더해 10%의 캐시백을 제공했다. 미추홀구는 6%에 2%를 더해 8%를 줬다.
인천시는 2019년 8월1일부터 인천이음을 사용했을 때 일정 비율을 되돌려주는 캐시백정책에 1인당 월 사용액 100만 원까지만 캐시백 혜택을 주는 지급한도를 적용했다. 한도 적용에 따라 월 100만 원을 초과한 인천이음 사용액에는 캐시백 6%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인천이음에 캐시백 한도를 적용한 것은 지역화폐를 많이 쓰는 주민에게만 혜택이 몰리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실제 인천이음의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인천이음 사용자 70만여 명 가운데 월 100만 원 넘게 사용하는 4.9%가 올해 누적 결제액 4302억 원의 31.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누적 금액이 7천만 원에 이르렀다.
유흥업소와 사행성 업종, 중고차 구매,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 등에서는 인천이음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천 서구에서는 2019년 6월 한 달 동안 중고차 구매에 2억1천만 원, 귀금속 구매에 6천만 원, 유흥주점에서 4100만 원이 인천이음으로 결제되기도 했다.
|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가운데)이 2019년 12월18일 인천시 동구 화수동 일원 공업지역에서 열린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오른쪽), 허인환 인천동구청장(왼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셀트리온 투자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
박남춘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뒤 생명과학과 의료공학 및 창조산업을 하나로 묶는 ‘비멕(B-MeC)’ 벨트사업을 추진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19년 5월16일 인천시청에서 셀트리온의 중장기 사업계획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내놓으면서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투자로 인천시에 직접고용 1만 명과 간접고용 10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박남춘은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를 바이오헬스 혁신벨트로 조성하겠다”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학계, 연구기관, 시민과 적극 협업하고 인천의 대표 일자리 프로젝트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인천시는 임대나 매각 등을 통해 셀트리온에 송도 공장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20년 8월11일에 약 1조7400억 원을 투입해 송도에 제4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공장 증설이 5조6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만1천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남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발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도 4공장 증설 결정을 환영하며 공장 건설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은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설 사업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사업은 2025년까지 62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공정 실습장을 구축하고 바이오공정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매년 2천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박남춘은 2020년 8월1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항구 재생사업
박남춘은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인천 내항 1부두와 8부두 재생사업을 시민참여형 항만 재생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펜시티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2024년까지 인천 내항을 탈바꿈하는 ‘개항 창조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19년 1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인천 내항에 해양문화지구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도 만들었다.
박남춘은 2019년 3월 독일 함부르크, 네덜란드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항만도시를 방문해 항만 도시재생 사례를 둘러보았다.
함부르크에서 하펜시티 도시재생을 설계한 KCAP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에서 열린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 초청했다.
△인천광역시장 당선
박남춘은 2018년 6월13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57.66%의 득표율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됐다. 제물포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였던 유정복 전 시장을 제쳤다.
인천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릴 정도로 정국상황에 따라 표심이 움직여왔다. 인천 표심이 전국 득표율, 정치지형과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여야는 인천시장 선거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남춘은 인천시장 후보로 선거 유세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라며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라고 말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의 새 비전으로 역사문화 도시, 녹색성장 도시, 행복체감 도시를 제시했다.
박남춘은 공약으로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서해 평화협력청 설치, UN 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치, 한반도 해양 평화공원 조성 등도 내걸었다. 또 원도심을 개발해 신도시와 균형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공약에 맞춰 인천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시행하는 전국 99개 사업 가운데 5곳을 확보했다.
박남춘은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무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해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따라 5년 동안 인천광역시 20곳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밖에 55억 원을 투입해 빈집, 폐가 등이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장 취임 후 원도심, 협치, 평화, 일자리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시장 직속으로 협치소통협력관을 두고 정무경제부시장은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개편했다. 일자리경제국과 투자유치 산업국을 통합해 일자리경제본부로 격상하고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20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50.5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박남춘은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문대성 후보를 1만9586표 차이로 이겼다.
박남춘은 도시철도 3호선(남부순환선)을 건설해 서창-도림-논현-남동산단-송도를 바로 연결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를 추진해 인천과 서울을 30분 안에 오가는 시대를 열고 월곶과 판교 복선전철을 조기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남촌동에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복합된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6천억 원 규모의 남동공단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도 약속했다.
이밖에 랜드마크가 될 국립 해양박물관을 짓고 대규모 복합 체육시설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는 것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했다.
박남춘은 2018년 5월14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내려놓았다.
|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왼쪽 다섯번째)이 2019년 12월13일 셀트리온 2공장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조 디엠바이오 대표이사,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이사,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남춘 인천시장, 서정선 한국바외오협회 회장,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인천시> |
△19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나와 46.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4선 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윤성 무소속 후보와 남동구 3선 구청장인 윤태진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했다.
당시 박남춘은 “젊다! 의리있다! 능력있다! 노무현의 브레인”을 표어로 내걸고 ‘인천을 위해, 60만 중앙부처 공무원을 움직일 사람! 서민들의 뜨거운 눈물부터 닦겠습니다’라는 문구로 홍보활동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국회의원 연금 폐지 및 각종 수당 투명화, 남동공간 첨단 디지털화 및 혁신 중소기업 육성,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논현택지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KTX 광명역 연결, 수인선 논현동 도심구간 터널형 방음벽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참여정부 때 정치 입문
박남춘은 스스로를 ‘뼈노(뼛속까지 친 노무현)’라고 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정계에 입문한 계기도 노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서다.
박남춘은 노 전 대통령이 당선돼 참여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상황1팀장,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당시 박남춘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해 국내에서 벌어지는 국정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생활한 5년 동안 이틀 반나절 쉬었다고 한다.
박남춘은 예리한 인사 선구안으로도 회자됐다.
2005년 수자원공사 사장 인사 당시 환경부 장관 출신의 곽걸호씨를 추천할 때였다. 당시 환경부 직원들은 ‘장관 출신이 어떻게 공기업에 가느냐’, '격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지만 박남춘은 직원들을 설득해 곽 사장을 임명했고 그가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둬 반대론자들을 무색하게 했다고 한다.
비외교관 출신으로 처음 외교부 차관에 오른 김호영씨를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할 때도 그랬다. 박남춘은 외교부의 폐쇄적 순혈주의문화를 깨겠다며 김 차관을 선임했고 외교부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주유엔대표부 대사에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기존의 1~3급 제도를 폐지하고 국장(3급) 이상 고위급 공직자들의 부처 사이 인사교류와 승진을 행정안전부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고위공무원단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살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려면 누구보다 투명하고 흠결 없이 공직생활을 해야하며 금붕어처럼 투명하지 못하면 참여정부에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야당, 보수언론의 트집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노무현을 만나다
2000년 박남춘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총무과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박남춘은 국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장관의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였다.
박남춘은 당시 과장으로 진급한 동기들이 이미 한 단계 더 진급한 상태이기 때문에 총무과장을 맡으면 혼자 뒤쳐지는 모양이 되는 데다가 인사라인(차관-기획관리실장-총무과장-인사계장)이 고려대학교 라인으로 채워져 편향인사 시비가 생길 수 있다며 고사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박남춘이 계속 거절하자 당시 차관을 불러 “장관의 진심어린 설득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공무원을 국장에 진급시킬 수 있겠나, 진급 심사가 전반적으로 잘못된 것 같으니 다시 해오라”고 지시했다. 그 뒤 차관까지 나서 박남춘을 간곡하게 설득하면서 결국 그는 총무과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박남춘이 온라인상에서 업무처리와 지식관리를 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 직원들이 직무 관련 학습활동을 하도록 만들면서 조직혁신을 할 사람, 회의를 토론방식으로 바꿀 사람이라며 총무과장에 선임했다.
박남춘은 국장 진급에서 탈락한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곧바로 그날 오후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제목에 ‘혁신’, ‘학습’ 등 단어가 들어있는 책 21권을 사들고 집에 가 주말 내내 통독한 다음 월요일 아침 향후 추진 계획을 3페이지로 요약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