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1분기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주요 생산품인 합성고무부문은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합성수지부문이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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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202억 원, 영업이익 552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 1조2415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에 비해 매출은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3%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2.3%에 비해 3.1%포인트가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24억여 원에서 241% 늘어난 423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아시아나항공 덕분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실적이 좋아지면서 금호석유화학 순이익도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 합성고무부문에서 매출 3862억 원을 올려 지난해 1분기 5081억 원에 비해 24%나 감소했다. 타이어교체수요 감소로 합성고무 가격이 하락하고 국제유가 가격하락으로 합성고무부문 매출이 좋지 않았다.
합성수지부문에서 매출 28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342억 원에 비해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나 금호석유화학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페놀유도체·에너지 부문도 지난해 1분기 3970억 원에 비해 11% 줄어든 3533억 원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170%에서 1분기 158%로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