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고성·속초 산불 진압과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최문순 지사, 김한근 강릉시장. <연합뉴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산불 진압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지사는 산불 발생 직후 주택 복구와 산불 진압용 헬기 구매를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했다.
최 지사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고성·속초 산불 초기 진화 및 구호지원 협조 관련 감사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동해안을 휩쓴 산불을 진압하는 데 대한민국의 전 역량을 쏟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오신 소방가족들, 목숨을 건 진화활동에 앞장선 산림청과 소방항공대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군과 주한미군, 경찰, 공공기관, 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여야 5당 대표의 이름을 차례대로 들었다.
그는 “이 모든 분의 노력으로 재난을 최소한의 피해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신 노고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지사는 주택 400여 채와 일반건물을 포함해 1800여 동의 피해 복구가 시급하다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주택 복구비용을 700억 원으로 추산하고 70%를 예비비 혹은 추경 등 국고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250억 원을 들여 긴급출동 산불 진압 헬기를 꼭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물 3천 리터를 싣고 동해안에 상주하면서 출동할 수 있는 헬기가 필요하다고 봤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김한근 강릉시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호소했다.
김 시장은 “영동 6개 시군은 연간 5천만 명이 찾는 관광지인데 지난 주말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며 “관광은 저희의 생명과 같으니 영동지방을 찾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