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28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학의 사건에 관련된 동영상CD를 본 적 없다”며 “당시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박 후보자를 자주 만났지만 (동영상CD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자의 ‘말바꾸기’ 문제를 지적하면서 황 대표를 지원사격했다.
나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가 김 전 차관에 관련된 동영상CD를 황 대표에게 보여준 것처럼 진술했다가 말을 바꿨다”며 “이런 인사청문회 태도는 기본적 자질을 갖추지 못한 모습”이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에서 “2013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를 따로 보자고 해서 동영상CD를 꺼내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황 대표에게 CD를 물리적으로 보여주진 않았고 내가 CD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