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손희송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에게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두산> |
두산그룹이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잇고자 성금 10억 원을 내놓았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2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 원을 직접 전달했다고 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21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2019년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이 성금이 나눔의 삶을 몸소 실천하신 김 추기경의 유지를 이어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2012년부터 바보의 나눔에 매 해 1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바보의 나눔은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희망의 밥 나누기, 유산기 운동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추기경은 1922년 생으로 1969년 한국 최초이자 세계 최연소 추기경에 올라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로 활동했다.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했다.
김 추기경은 2009년 2월16일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