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흐름에 동참한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유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
20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0.83달러) 오른 5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보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랜트유 가격도 배럴당 0.95%(0.63달러) 상승한 67.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미국 산유량 증가 전망에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으로 전환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적극적으로 감산을 시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산유국에도 감산을 촉구한 것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감산 합의를 이행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주요 산유국의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고유가 유지를 위해 산유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도 감산이 불투명했으나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감산 이행을 약속하면서 감산 기대감이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