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국 조선사, 기본설계 능력 갖춘 주력선종에 집중해야 살 길 열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2-08 14:42: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사가 해양플랜트 수주에서 벗어나 주력선종에 집중해야만 활로를 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쓰이조선과 나무라조선 등 일본 조선사는 최근 건조선종을 다변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
 
"한국 조선사, 기본설계 능력 갖춘 주력선종에 집중해야 살 길 열려"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한국 조선사가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하기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일본 조선사의 전철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일본 조선사가 건조선종을 다변화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지만 좌표를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일본 조선사가 기본설계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건조선종을 다변화하면서 영업실적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조선사는 최근 일본 해운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을 수주하고 있다. 일본 조선사는 오랜 세월 중형 벌크선을 건조해왔는데 일본 해운사의 발주에 힘입어 선박 건조영역을 넓히고 있다. 

벌크선은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실어나를 수 있는 화물 전용선을 말하는데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탱커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것만큼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본 주요 조선사인 미쓰이조선과 나무라조선은 지난 20년 동안 거의 중형 벌크선만 건조해왔지만 크루즈선과 유조선 등 비교적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나무라조선은 2013년 중형 벌크선을 주로 건조할 때 영업이익률이 20%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유조선 등 탱커를 건조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미쓰이조선도 나가사키조선사에서 크루즈선을 2척 건조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조선업의 핵심능력은 정상적으로 선박을 건조해 인도할 수 있느냐 여부“라며 ”한국 조선사가 일본 조선사와 달리 핵심 건조능력이 없는 선박을 건조하기보다 주력선종 건조에 집중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건조 등에 힘을 쏟을 당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14년 1조5천억 원, 2015년 –5743억 원이었다. 하지만 수주잔량에서 탱커 등 상선비중이 좀더 높아지기 시작하자 현대중공업 현금흐름은 지난해 말 2조7667억 원, 올해 3분기 말 1조7086억 원으로 늘어났다. 

한국 조선사가 앞으로도 주력선종에 더 집중해 무사히 인도하는 수주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바라본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크래프톤 미국 자회사 언노운월즈, 신작 '서브노티카2' 15일 앞서해보기 출시
비트코인 1억1468만 원대 횡보, 미국 연준 의장 교체 앞두고 불확실성 이어져
4월 수출 중동전쟁에도 두 달 연속 800억 달러 돌파, 반도체 호조에 역대 2위
법무장관 정성호 "공정한 법치로 노동가치 존중받는 사회 뒷받침하겠다"
삼성전자 2026 월드컵 맞아 AI TV 교체 판촉 행사, 최대 20만 포인트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 돌입, 손실 규모 6400억 추산
카카오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와 오픈클로 연동 지원, AI에이전트 강화
애플 2분기 매출 1111억8천만 달러 역대 최대, 차기 CEO 터너스 새 제품 개발 시사
청와대서 첫 노동절 기념식 열려, 이재명 "나도 소년 노동자 출신" "기업과 노동자 상..
동아제약 '박카스 회사' 이미지 벗는다, 일반의약품 존재감 키우는 '피부 설루션' 주목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dddd
dddddd   (2017-12-08 15: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