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글로벌 판매 감소 장기화 우려, 정의선보다 연봉 더 받는 호세 무뇨스 부담 커져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6-05 14:37: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 글로벌 판매 감소 장기화 우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보다 연봉 더 받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1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호세 무뇨스</a> 부담 커져
▲ 올해 현대자동차 글로벌 판매가 5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하면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에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보다 높은 연봉을 받은 첫 현대차 전문경영인에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 실적으로 '몸값'을 증명해내야 하는 상황 속에 반등 계기 마련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5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5월까지 현대차 월별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매월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글로벌 판매가 1월에는 1.0%, 2월 5.1%, 3월 2.3%, 4월 8.0%, 5월에는 7.7%가 각각 줄었다.

5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국내 판매가 11.7%, 해외 판매 3.2%, 글로벌 판매는 4.7%가 감소했다.

올해 4월 국내 판매에서는 기아가 현대차 제치기도 했다. 월간 국내 판매에서 현대차가 기아에 1위 자리 내준 것은 28년 만이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계획으로 도매 판매 0.5% 증가를 제시했지만 5월까지 흐름대로라면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무뇨스 사장의 경영 능력이 올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이 나온다. 무뇨스 사장 입장에서는 올해 현대차에서 성과내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97억2900만 원을 받았다. 정 회장이 90억1백만 원을 수령한 것과 비교하면 연봉이 7억 원 이상 높다. 현대차 CEO 가운데 정 회장보다 높은 보수 받은 것은 무뇨스 사장이 처음이다.

2018년 정 회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던 시절 윤갑한 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보수 26억2600만 원으로 정 회장보다 4억 원 정도 많이 받은 적이 있지만, 퇴직금 23억57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었다.

지난해 무뇨스 사장의 보수는 국내 기업 전문경영인 가운데서도 사실상 1위 수준이다.

한성숙 전 네이버 글로벌 어드바이저가 103억43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퇴직금 40억3800만 원이 포함됐다. 퇴직금을 빼면 63억 원 수준으로 무뇨스 사장보다 30억 원 이상이 낮다.

정 회장보다 연봉이 높은 첫 현대차 CEO이자 국내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판매량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차 글로벌 판매 감소 장기화 우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보다 연봉 더 받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1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호세 무뇨스</a> 부담 커져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1월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올해 3월 발생한 팰리세이드 안전 사고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를 취하면서 소비자 인식과 국내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월에는 2.0%, 4월에는 19.9%, 5월에는 23.1%가 줄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팰리세이드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0% 감소했다.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뒷좌석 시트가 접힐 때 어린 아이가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대차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했다.

기존 팰리세이드에서는 원터치 방식으로 시트를 접고 펼 수 있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운전석 디스플레이에서는 뒷좌석 시트 조작이 불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원터치 방식이 아닌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시트를 접고 펼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원터치 방식을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편리한 옵션을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을 생각하면 현대차의 조치가 세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지난해에는 미국 자동차 관세에 모든 관심이 쏠렸지만, 올해는 부품 공급망 관리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4월과 5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부품 수급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5월31일에는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모두 불타면서 현대차 인도 현지 생산에도 차질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은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등 전장 부품과 에어백을 포함한 섀시·안전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해 왔다.

인도는 정 회장이 핵심 미래 시장으로 점찍고 꾸준히 공들이고 있는 곳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비중에서 미국, 한국, 유럽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량으로 일본-인도 합작기업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현대차만 떼어놓고 보면 지난해 판매량이 2024년과 비교해 5.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0.5% 포인트 줄었다.

무뇨스 사장이 인도 현지 생산을 위한 대체 공급망을 빠르게 확보하지 못하면 올해도 인도에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감소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생산 차질이 생길 수 있겠지만, 대체 공급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감소를 부품 수급 차질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기아는 올해도 좋은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올해 5월까지 누적 기준 글로벌 판매가 1.3%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4.7%, 해외 판매 0.6%가 각각 늘었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현장] 엔비디아 젠슨 황 "더 많은 메모리 필요, 한국 파트너 SK·삼성·현대차·LG..
엔비디아 한국 'AI 기술센터' 설립 시동, 박사급 인력 채용 절차 착수
민주당 원내대표 한병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추진" "선관위 과감히 개혁하겠다"
중국 시진핑 7년 만에 북한 방문, 외신 "영향력 재차 확인하려는 전략" 평가
가스공사 참여 캐나다산 LNG 인천 첫 입항, 최연혜 "도입 패러다임 전환"
삼표그룹, 환경의 날 맞아 작업복 업사이클링 캠페인 진행
LG생활건강 생활용품·음료 판매에 홈플러스 폐점은 악재, 이선주 채널 재편 부담 커져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브랜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억 개 돌파
이랜드이츠 뷔페 '애슐리퀸즈'에 힘 실어, 황성윤 선택과 집중으로 IPO 재도전 기반 다져
[이주의 ETF] 한국투지신탁운용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13%대 올라 상승률..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