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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서울 대치동에서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유력, 오세철 '래미안' 앞세워 상급지 조준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2-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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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래미안’의 브랜드 가치를 다지며 상급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도시정비사업 입찰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

올해 대어급 사업지에서 다른 대형 건설사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브랜드 가치는 오 사장이 믿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서울 대치동에서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래미안' 앞세워 상급지 조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 수주전에서 상급지를 노리고 있다.

1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치쌍용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유력해지고 있다.

대치쌍용1차 재건축사업은 지난해 12월 입찰공고가 났으나 삼성물산 한 곳만이 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재건축조합 측은 올해 2월13일까지였던 마감 일정을 바꿔 재공고를 냈다. 재공고에 따른 입찰 마감은 3월10일까지다.

지난 22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쌍용건설, 대방건설, 진흥기업 등이 참여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대형 건설사가 삼성물산 한 곳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치쌍용1차 재건축사업의 입찰은 삼성물산의 단독 참여 및 수의계약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시공사 선정은 4월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치쌍용1차 재건축사업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대치쌍용1차가 올해 마수걸이 수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대치쌍용1차 재건축사업 수주 참여를 놓고 래미안의 브랜드 가치에 미칠 영향을 중요하게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치쌍용1차 재건축사업은 사업 규모가 6893억 원 수준으로 ‘조 단위’의 대어급은 아니지만 알짜 사업지로 여겨진다.

사업지가 강남의 대표적 학군 및 주거지역 인근으로 서울 핵심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데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 인근이고 양재천과 탄천, 대모산 등 인근 조망 환경도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삼성물산에는 2015년 이후 10여 년만에 대치동 일대 도시정비를 맡게 되는 데다 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 이미 시공권을 확보한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까지 더해 대치역 일대에 ‘래미안 벨트’를 완성한다는 의미도 있다.

대치에서 래미안 벨트의 완성은 앞으로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인근 대치미도 아파트 등 사업지에서의 수주 경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연초부터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도시정비 시장에서 알짜 사업지부터 챙기며 수주 실적과 브랜드 가치 다지기로 대응하겠다는 오 사장의 전략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선택인 셈이다.

래미안의 브랜드 가치는 삼성물산의 핵심 강점으로 여겨진다. 삼성물산는 서울 핵심지 공급을 통한 희소성 확보 등으로 래미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최근 주택시장의 선호 흐름을 고려하면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는 도시정비 경쟁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오 사장은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서울 핵심지 수주를 통한 도시정비 수주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서울 대치동에서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래미안' 앞세워 상급지 조준
▲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7조7천억 원을 제시했다.

사업 규모가 7조 원 수준에 이르는 압구정3구역을 비롯해 압구정4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 여의도시범아파트 등은 오 사장이 수주를 노릴 대표적 사업지로 꼽힌다.

하지만 같은 사업지를 놓고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 다른 대형 건설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28일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로 다소 보수적 수치인 7조7천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목표치로 5조 원을 제시했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는 9조2천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압구정3구역만 따내도 바로 7조 원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이 치열한 상급지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지난해를 넘어서는 수주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목표치 설정을 놓고 “래미안 브랜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량 입지에서 시공권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넥스트홈 등 신사업 모델 적용 확대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전략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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