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노사가 무파업 30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1은 LS그룹 계열의 기체연료 및 관련 제품 도매업체다.
E1은 17일 “15일로 ‘노경(勞經) 무파업 30년’의 기록을 세웠다”며 “E1은 1988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30년 동안 단 한 번의 분쟁 없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의 소통경영이 노사가 30년 동안 분규없이 회사를 이끌어 온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E1은 ‘노동자와 사용자’라는 수직적 의미를 가진 ‘노사’라는 말 대신 노조와 경영진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경영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노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구 회장은 매 분기마다 모든 직원이 참석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해 회사 현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명회 이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현안을 논의하는 모임도 진행한다.
구 회장은 “노경이 서로 믿고 의지한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E1이 많은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문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