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9월 안에 회담을 하려면 남북 실무회담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정상회담이라는 큰 일이 실무적 문제로 시기가 변동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한다는 원칙과 시점이 확정되면 이에 발맞춰 실무적 절차를 얼마든지 집중적으로 해낼 수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북쪽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이면서 남북 정상회담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남북 정상회담이 막힌 곳을 뚫고 좋은 길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서 온 비밀 편지 때문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한 점을 놓고 “진위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워싱턴포스트에서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한국 정부와 함께하는 데 큰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놓고 김 대변인은 “그 역시 제가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 등 여러 외교적 현안을 놓고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