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회사가 올해 상반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의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대한석유협회는 24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회사가 올해 상반기에 2억3694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올해 상반기 국내 정유회사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종전 상반기 수출량 최대치였던 2017년 상반기 2억2900만 배럴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4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국제유가가 2017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오른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평균 수출단가는 배럴당 79.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높아졌다.
전체 수출량의 24%인 5593만 배럴은 중국으로 수출됐다. 선박용 연료유와 항공유 수출이 늘면서 중국의 나라별 수출 비중이 2017년 상반기 19%보다 높아졌다.
나라별 수출 비중은 중국에 이어 호주(11%), 일본(11%), 싱가포르(8%), 베트남(8%) 순으로 높았다.
제품별 수출 비중은 경유 35%, 항공유 19%, 휘발유 17%, 나프타 9%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