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26억1800만 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GS건설 1년 매출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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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은 1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인 PDVSA가스가 발주한 '피리탈-Ⅰ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식에 안톤 카스티요 PDVSA가스 사장 겸 PDVSA 마케팅 담당이사와 허선행 대표, 맹달영 주베네수엘라 대사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이 올해 들어 첫 번째로 따낸 해외건설 수주다. 이번 계약으로 GS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 부문에서 남미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지난해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카라카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피리탈 지역에 천연가스를 액화상태로 추출·분리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약 174㎞의 수송관도 설치한다. 총 공사기간은 50개월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금융조달은 발주처가 책임지기로 했는데 어려운 여건이지만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발주처가 적절한 신용보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가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걱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