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김무성 몸 한껏 낮춰, 박근혜와 보폭 맞춰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1-14 14:10: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무성 몸 한껏 낮춰, 박근혜와 보폭 맞춰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동조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최근 친박-비박 갈등과 문건 실세 논란들을 의식했는지 평소와 같은 소신 발언은 없었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과 보폭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김 대표는 “당과 청와대는 한 몸이자 공동운명체”라며 “당청간에 좀 더 밀접하게 소통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당청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며 “박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만나 격의없이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올해가 경제살리기 골든타임이라는 박 대통령의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박 대통령과 같은 뜻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강조하던 개헌 논의에서도 한 발 물러섰다. 김 대표는 “국가의 먼 장래를 볼 때 개헌 필요성은 모두 다 공감할 것”이라면서도 “경제살리기 때를 놓치면 미래세대에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해 개헌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을 당장 하지 않아도 국민의 삶에 불편은 없지만 지금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 개헌보다 경제살리기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개헌 발언은 제 뜻이 아니었다”며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 논의 봇물이 터지면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제 불찰이며 연말까지 개헌논의가 없어야 했는데 크게 보도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 중심에 있는 여의도연구소장 선임 문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소수라도 반대 의견이 있어 당분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의 평화를 깰 생각이 없다”며 “반대의견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의도연구원은 각종 선거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천 기본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리다. 특히 김 대표는 100% 여론조사로 공천을 실시할 뜻을 밝혀 여의도연구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당내 다양한 목소리는 장려하되 국민의 눈살을 찌뿌리게 할 불협화음은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갈등을 피하는 발언을 했다. 김 대표는 “제 주장은 있지만 다수의 반대가 있다면 지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