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 따라 북한의 송배전 등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
▲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5% 오른 11만25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28일 9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와 관련된 기대감으로 4월10일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며 “2016년 북한의 발전량이 한국의 4.4%에 불과해 어떠한 형태의 경협이든 전력 인프라 확충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매출 2조630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42.2%, 영업이익은 41.9% 오르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다만 경협 효과는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고 그 규모를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수혜 규모와 시기 등 불확실성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조선사 및 중동의 수요도 증가하며 현대일렉트릭은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